최태원이 제안한 APEC '바다 위 숙소'…포항 영일만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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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오는 해외 참가자들의 숙소로 크루즈 여객선이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대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1,700여 명이 올 예정인데 이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주 일대에 최고급 숙소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선상 호텔'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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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기업인 1700명 몰려...숙소 크루즈로 해결"
10월 말부터 영일만항 정박해 사용할 듯

올가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오는 해외 참가자들의 숙소로 크루즈 여객선이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대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1,700여 명이 올 예정인데 이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주 일대에 최고급 숙소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선상 호텔'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이달 초 홍콩 선사 '아스트로 오션'과 대형 크루즈 피아노랜드호 사용과 관련해 법적 효력이 있는 가계약을 맺었다. 해당 선박은 길이 263m, 폭 32m의 고급 크루즈로 1,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10월 말~11월 초 4박5일 동안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해 숙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단 추진본부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850개 객실의 피아노랜드호와 법적 효력이 있는 가계약을 했고 정박할 터미널을 국제여객선으로 할지 컨테이너로 할지 포항해양수산청과 협의 중"이라며 "홍콩 선사가 현장을 방문해 컨테이너 부두 쪽으로 결정하고 본 계약서 문구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이 행사 준비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오면 숙소 부족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경주뿐 아니라 포항에서 크루즈 호텔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측은 행사 기간 국내외 주요 경제인이 하루 최대 1,700명 정도 경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CEO급 인사는 경주와 대구, 부산 등의 호텔에, 수행 인력은 피아노랜드호에 머물게 하고 숙소 추가 확보를 위해 250개 객실을 갖춘 다른 크루즈선을 빌리는 것도 검토 중이다. 다만 행사 숙소로 크루즈를 쓸 경우 출입국과 세관, 검역 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본부장은 "현재 8개 부처와 협의 중인데 법무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관련 규제의) 면제를 추진해준다고 했고 관세청 세관 검사, 해양수산부 항만 보안 검색 문제 등이 남아 있다"며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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