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vs ‘2위 미래’ ETF 격차, 연초 3.6조→6월 11.2조까지 벌어져…왜? [투자360]
점유율 差 연초 2.08%에서 5.51%포인트로 확대
韓 증시, 美 대비 아웃퍼폼…‘국장 중심’ 삼성에 유리한 국면
삼성, 美 주식형 ETF서도 선전…‘머니마켓 ETF’ 인기도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9/ned/20250619153018708bdmj.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순자산총액 204조원 규모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맞수’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간 팽팽했던 ‘힘의 균형’에 올 들어 큰 변화가 발생하는 분위기다. 선두 삼성자산운용이 추격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간의 ETF 순자산총액 격차를 4년여 만에 최대 수준까지 벌리면서다. 연초 4조원에 채 미치지 못했던 양사 ETF 순자산총액 차이는 6월 중순 들어 최대 11조원대까지 벌어졌다.
19일 헤럴드경제는 코스콤 체크를 활용해 국내 자산운용사별 ETF 순자산총액 규모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지난 12일 기준으로 1위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78조6866억원(점유율 38.86%)으로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67조7079억원, 33.35%)을 11조1905억원 차이로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삼성자산운용과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 간의 ETF 순자산총액 격차는 지난 2021년 7월 20일(11조2248억원)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격차는 10조8665억원(삼성 78조9501억원, 미래에셋 68조83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기준으로 양사 간의 ETF 순자산총액 거리는 3조6078억원(삼성 66조2508억원, 미래에셋 62조6431억원)이었다.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까지 격차가 무려 7조5827억원이나 더 벌어진 셈이다. 점유율로 봤을 때도 작년 말 2.08%포인트(삼성 38.17%, 미래에셋 36.09%)에서 지난 12일 5.51%포인트로 확대됐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부동의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의 아성에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충분히 도전할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단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고 짚었다.
일간 기준으로 양사 간의 ETF 순자산총액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시점은 지난 2020년 11월 20일 15조5942억원(삼성 27조3908억원, 미래에셋 11조7966억원)이다. 이후 두 회사 간의 간격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고, 1년 9개월이 지난 2022년 8월 16일엔 1조7308억원(삼성 31조7789억원, 미래에셋 30조481억원)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미국으로 대표되는 해외 증시에 비해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던 점이 삼성자산운용에 유리하게 작용했단 평가가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최초 ETF ‘KODEX 200’이 대표 상품으로 잘 알려졌을 정도로 국내 증시 추종 상품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종목별 순자산총액 증감액 순위에서도 ‘KODEX 200’이 1조1049억원으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7위에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7772억원)’이 이름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원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던 해외 주식형 ETF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이 두각을 드러낸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4위 ‘KODEX 미국S&P500(9570억원)’, 5위 ‘KODEX 미국나스닥100(8399억원)’ 등 종목별 순자산총액 증가액 최상위권에 삼성자산운용 상품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대표 ETF로 불리는 ‘TIGER 미국S&P500(9885억원)’이 종목별 순자산총액 증가액 3위를 차지하며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순자산총액 감소 폭 6위와 7위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2062억원)’, ‘TIGER 인도니프티50(-2055억원)’ 등 아시아권 주식형 상품이 목록에 등장한 게 뼈아팠다.
한 국내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월 논란이 불거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ETF 2개 종목의 분배금(배당금) 축소 논란도 순자산총액 변동의 요인이 됐다”면서 “회사가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고 잔여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부정적 효과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기 ‘머니무브’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었다. 올해 들어 금리가 인하할 경우 수익률이 감소하는 ‘금리형 ETF’보다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머니마켓 ETF’가 대세로 떠오른 상황이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올 들어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에서만 순자산총액이 2조7176억원 늘었다. 독보적인 종목별 순자산총액 증가액 1위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두 종목에서 각각 1조5713억원, 6146억원 규모로 순자산총액이 줄었다. 종목별 순자산총액 감소액 순위 1,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밖에도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에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상품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금지령을 내린 데 따른 자금 유출의 직격탄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맞은 모양새다. 종목별 순자산총액 감소액 4위에 ‘TIGER MSCI Korea TR(-6077억원)’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등 시장 자체적인 호재가 이어졌다”면서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연기금, 공제회, 은행, 보험 등 기관 투자자의 유입세까지 경쟁사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게 올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미국 주식형 상품의 환차손 문제도 관련 ETF의 순자산총액 추가 증가에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며 “최근 2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미국 상품 이외에도 ‘코리아배당다우존스’처럼 다양한 국가, 다양한 테마 등에 대한 전략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운영역 리서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2년 8월 77조원대였던 국내 전체 ETF 순자산총액 규모는 지난 2023년 6월 말 100조원 벽을 처음 뚫었고, 지난 4일 201조2845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20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 기준으론 204조582억원을 기록 중이다.
업체별 ETF 순자산총액 순위는 1위 삼성자산운용,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3위 한국투자신탁운용(16조2359억원), 4위 KB자산운용(15조6952억원), 5위 신한자산운용(7조5782억원), 6위 한화자산운용(5조3866억원), 7위 키움투자자산운용(4조4450억원), 8위 NH-아문디자산운용(2조111억원), 9위 하나자산운용(1조9987억원)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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