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전 만들어진 콘돔에 에로틱 삽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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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에서 제작된 에로틱한 삽화가 인쇄된 콘돔이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해당 콘돔이 1830년대에 제작돼 최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은 6개월 전 경매를 통해 해당 콘돔을 수집품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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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종교적 금기 노골적 풍자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서 전시

19세기 유럽에서 제작된 에로틱한 삽화가 인쇄된 콘돔이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종교적 금기를 노골적으로 풍자한 내용으로 현지 언론과 관람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해당 콘돔이 1830년대에 제작돼 최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수녀와 성직자의 금욕 조롱
이 콘돔은 양 또는 염소의 맹장으로 만들어졌으며, 구리판을 이용한 에칭(etching) 기법으로 삽화가 인쇄됐다. 에칭은 금속판에 산을 이용해 이미지를 부식시켜 새기는 전통 판화 기법이다.
삽화 속에는 다리를 벌리고 앉은 수녀와, 제의를 걷어올려 발기한 성기를 드러낸 세 명의 성직자가 등장한다. 그 아래에는 프랑스어로 “Voilà mon choix(이게 내 선택이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큐레이터들은 이 콘돔을 금욕주의에 대한 조롱이자, 그리스 신화 ‘파리스의 심판’을 패러디한 것으로 해석했다.
길이 20cm…“미사용 상태, 기념용 유희품 추정”

콘돔의 길이는 약 20cm(7.9인치)로, 현대의 일반적인 제품보다 길이가 긴 편이다. 국립미술관 측은 자외선(UV) 검사 결과 “사용 흔적은 전혀 없으며,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mint condition)”고 밝혔다.
19세기 유럽은 매독 등 성병이 널리 퍼진 시대였으며, 이런 콘돔은 감염 예방 또는 피임 목적도 있었지만 실제 보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국립미술관 판화 큐레이터 조이스 젤렌은 “이 콘돔은 실제 사용보다는 웃음과 풍자를 위한 문화적 상징물”이라며 “고급 매춘굴에서 손님에게 기념품처럼 제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매로 확보…‘삽화 콘돔’ 첫 소장품, 11월까지 전시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은 6개월 전 경매를 통해 해당 콘돔을 수집품으로 확보했다. 이는 미술관의 판화 컬렉션 중 ‘그림이 인쇄된 콘돔’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이 유물은 ‘19세기 성매매와 성문화’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의 일부로, 현재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내 판화 전시실에서 전시 중이며 오는 11월 말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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