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 인도 추락 사고에서도 품질 논란...엔진 꺼졌나?
엔진 멈추거나 유압 고장시 작동
인도 당국, 다른 보잉 기체 조사 결과 중대 결함 없다고 밝혀
블랙박스 조사 착수, 사고 원인 나오려면 시간 걸릴 듯
美 항공 당국, 보잉 항공기 장착된 엔진 안전 경고


[파이낸셜뉴스] 2018년 추락사고 이후 끊임없이 품질 논란에 휩싸여 있는 미국 항공사 보잉이 이달 발생한 인도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도 기체 고장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항공 당국은 인도 사고와 별도로 보잉 비행기의 안전 문제를 개선하라는 권고문을 내놨다.
사고기는 미국 보잉이 제작한 최신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였다. 드림라이너는 2011년에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이번이 첫 추락 사고다. AI171편에 배정된 사고기는 2013년 첫 운항 후 2014년 1월 에어인디아에 인도됐다. 현재 전 세계에 1175대의 드림라이너가 매일 2100회 비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드림라이너가 34대 있으며 1대를 제외하고 모두 에어인디아가 보유중이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18일 성명에서 현재 에어인디아의 드림라이너 중 6대가 정비로 운항 중지되었으며 나머지 27대 가운데 24대를 점검한 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WSJ와 접촉한 관계자들은 사고기에서 추락 직전 램에어터빈(RAT)이 작동되었다고 주장했다. RAT는 소형 풍력발전기로 비상시 기체 하부에 작은 프로펠러가 튀어 나와 기체에 부딪치는 바람을 이용해 핵심 부품에 전기를 공급한다. 보잉사의 설명서에 따르면 해당 장치는 양쪽 엔진이 모두 고장이 나거나 유압 시스템 3개의 압력이 모두 낮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한 조종석 계기판이 전력을 잃거나 항공기의 전기 펌프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도 작동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종사가 수동으로 켤 수도 있다.
미국 엠브리 리들 항공대학교의 앤서니 브릭하우스 항공학 교수는 조종사가 보통 양쪽 엔진이 멈췄다고 판단할 경우 RAT를 수동 조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류 충돌이나 연료 문제 등으로 양쪽 엔진이 모두 멈출 수 있지만 굉장히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무안 공항에서 엔진 정지 이후 착륙 중 참사에 휘말린 보잉 '737-800' 기종에는 RAT 장치가 없었다.

올해 창립 109주년을 맞은 보잉은 2012~2018년에 걸쳐 세계 항공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2018년 ‘737 맥스’ 추락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보잉은 원가 절감을 위한 과도한 외주 작업과 이에 따른 품질 관리 실패로 인해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량 제한 및 안전 개선 명령을 받기도 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NTSB는 18일 인도 사건과 별개로 ‘LEAP-1B’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 운용사를 대상으로 긴급 경고문을 발표했다. 해당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 기업인 CFM 인터내셔널이 제작한다. NTSB는 조사 결과 보잉 737 맥스와 에어버스 A320 네오 등에 쓰이는 해당 엔진의 오일 시스템이 파손될 경우 연기와 열기가 조종실 및 객실로 유입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CNN은 NTSB의 이번 공지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GE 에어로스페이스와 보잉은 18일 해당 공지에 대해 이미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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