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보호지역' 강릉 자병산…"무분별 채굴로 환경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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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강원 강릉 자병산이 무분별한 광산 채굴로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환경단체로부터 나왔다.
녹색연합은 "무책임한 보호지역 관리가 계속된다면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40주년이 되는 2045년의 자병산은 더욱 파괴된 모습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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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로 해발고도 100m 낮아져" 주장…당국 관리·감독 주문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강원 강릉 자병산이 무분별한 광산 채굴로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환경단체로부터 나왔다.
녹색연합은 19일 백두대간 보호지역 관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실시됐다.
녹색연합은 백두대간 일대 주요 광·석산 중에서도, 강릉 자병산 석회석 채굴 현장을 대표적인 보호지역 내 훼손 사례로 꼽고 있다.
강릉 옥계면 산계리에 위치한 자병산은 자줏빛 돌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해서 자병산으로 불린 곳이다.

자병산은 1978년부터 A 업체에 의해 석회석 노천 채굴이 시작됐다. 1998년까지 약 20년 동안 환경영향평가 없이 채광이 이뤄졌고 1998년, 2003년, 2017년에 각각 추가 개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통해 광산 개발이 진행 중이다.
녹색연합은 석회석 광산 개발로 자병산의 해발고도가 100m 정도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또 약 277㏊에 달하는 면적의 경사면이 석회석 채굴로 파헤쳐진 채 훼손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당초 2020년까지 계획됐던 채굴은 채굴량 감소 등의 이유로 2049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자병산 광산은 1996년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난개발 사업으로 지적받은 뒤 행정명령을 통해 약 6개월간 채광이 중단되기도 했다. 훼손 면적이 크고 원지형으로의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백두대간 보호의 필요성과 함께 백두대간 보호법이 제정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녹색연합은 완료 채광지에 이식돼야 할 자생식물 양묘 생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A 업체는 생태복구 기본설계 계획안을 통해 식재밀도를 1㏊당 최소 4000~6000본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목표 수종별 양묘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의 엄격한 관리 감독도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자병산 채광지는 지형 훼손에 따른 복구 난도가 높기 때문에 복구 계획에 따른 복구 공사와 채광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도 무리한 채광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사가 매우 가파른 일부 구간에는 채굴 과정에서 발생한 거대한 폐석이 무단 투기되고 있어 더욱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실상 산림청과 환경부의 방치 속에서 보호지역 훼손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무책임한 보호지역 관리가 계속된다면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40주년이 되는 2045년의 자병산은 더욱 파괴된 모습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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