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제주에 착륙하다”.. MZ세대 잡는 캐릭터 관광, 지역을 바꾸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5. 6. 19. 13: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게임 속 쿠키가 현실의 길 위로 나왔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 IP'를 활용한 지역 관광 콘텐츠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이종 콘텐츠 융합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 여행주간'(27일~7월 6일)을 시작으로, 연중 3회에 걸쳐 쿠키런 캐릭터와 연계한 스탬프 투어, 공항 환대 이벤트 등 관광객 체험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펼쳐질 예정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데브시스터즈 협약 체결.. ‘게임X여행’ 이종 융합의 실험
“콘텐츠가 곧 여정”.. 캐릭터 IP, 지역관광 활성화의 새 키워드로
쿠키런 로컬 어드벤처-제주 편 대표 이미지. 제주를 배경으로 쿠키런 캐릭터들이 돌하르방, 감귤 등 지역 요소와 함께 등장한다. (데브시스터즈 제공)


게임 속 쿠키가 현실의 길 위로 나왔습니다.

제주 곳곳을 누비는 건 여행자가 아닌 캐릭터.

제주관광공사와 ㈜데브시스터즈의 전략적 협업은 이제 관광이 그저 이동이 아닌, 감각적 스토리텔링의 장이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MZ세대가 움직이는 이유는 풍경이 아니라 ‘서사’입니다.

그들이 기억할 여행의 주인공으로 쿠키런이 선택된 지금, 제주 관광이 새로운 서막을 열 있습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오른쪽)과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쿠키런 IP를 활용해 지역중심 제주 여행 콘텐츠 확산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는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 IP’를 활용한 지역 관광 콘텐츠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이종 콘텐츠 융합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콜라보를 넘어, 제주 각 지역의 매력을 게임형 콘텐츠로 재해석해 ‘참여형 여행’으로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여행주간’(27일~7월 6일)을 시작으로, 연중 3회에 걸쳐 쿠키런 캐릭터와 연계한 스탬프 투어, 공항 환대 이벤트 등 관광객 체험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펼쳐질 예정입니다.

쿠키런 제주 로컬 대표 캐릭터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캐릭터는 콘텐츠, 여행은 플랫폼’.. MZ 세대, 감정 따라 움직인다

쿠키런은 단순 게임이 아닙니다.

243개 국 2억 다운로드, 그리고 핵심 타깃은 ‘감성소비’에 익숙한 MZ세대.

이번 협업의 본질은 단지 귀여운 캐릭터의 등장에 있지 않습니다.
MZ세대가 제주를 다시 주목하게 만들 요소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콘텐츠화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실험적 해답이기도 합니다.

관광공사는 이들이 반응할 수 있는 콘텐츠의 형식, 예컨대 인증샷과 퀘스트, 굿즈 수집 등에 초점을 맞추고, 캐릭터 기반 미션형 투어를 제주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 지역성 입힌 캐릭터 아트워크.. ‘제주다움’을 새로 디자인하다

이번 협약의 핵심 중 하나는 ‘제주 콘셉트의 쿠키런 아트워크 개발’입니다.

즉, 지역성과 세계관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관광 콘텐츠를 구축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캐릭터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제주 고유의 문화·지형·역사를 캐릭터에 녹여냄으로써 관광객의 ‘체류 이유’를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예컨대 서귀포에는 해녀 복장의 쿠키가, 곶자왈에는 생태 가이드형 쿠키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는 관광지 그 자체를 브랜드화하고, 방문 목적성을 명확히 해줄 촉진 장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칠성로 일대에서 운영된 쿠키런 캐릭터존(쿠키런 거리). (데브시스터즈 제공)


■ 2025년 제주 관광 전략, ‘IP 기반 감성 확장’으로 전환 예고

이번 협약은 단순히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관광공사의 중장기 전략 변화의 신호로 읽힙니다.
기존의 자연·레저 위주의 관광 구조를 넘어, 감성·참여·스토리 중심의 콘텐츠형 관광으로의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 확산이 핵심”이라며, “쿠키런은 전 세계적 인지도를 지닌 IP인 만큼, 향후 해외 관광객 대상 콘텐츠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제 제주의 관광 전략은 ‘풍경’에서 ‘감정’으로, ‘관람’에서 ‘참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환의 키워드는 ‘콘텐츠’입니다.

게임 속 쿠키가 현실의 제주에서 길을 만들고, 기억을 남기는 이 순간.
여행은 다시, 이야기의 시작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