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더 깊은 교감” 아시아 1인극제·거창 2025 개막

김현우 2025. 6. 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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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넋전아리랑 시작으로 개막
올해 17회…3개국 16개팀 참여
우천 예보로 일부 일정·장소 변경
19일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 희생자를 위한 ‘넋전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1인극제·거창 2025’가 개막했다. 거창군 제공

‘연극 도시’ 경남 거창군에서 ‘아시아1인극제·거창 2025’가 개막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있고 관객과 더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19일 거창군에 따르면 ‘아시아1인극제·거창2025’가 19일부터 21일까지 거창문화원, 고제문화체육회관 등 거창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캐나다 3개국 16개 팀이 참여해 연극·마임·인형극·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1인극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는 19일 오전 10시 신원면 박산 합동묘역에서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 희생자를 위한 ‘넋전아리랑’으로 시작됐다. 이어 개막식은 오후 7시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개최된다. 고안나의 솔로 퍼포먼스 ‘떨림의 상대성’, 음대진의 인형극 ‘꼭두각시 놀음’, 이상호의 리듬 퍼포먼스 ‘음악적인 몸’, 로니타 무커지의 춤 ’Nari(여인)’, 앵무새 조이와 함께하는 박현우의 ‘서커스 타임’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일에는 거창읍행정복지센터에서 우주프로젝트의 미니어처 시어터 ‘오직 한 사람을 위한 1:1 공연 우주극장’이,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다양한 1인극 공연이 진행된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고제문화체육회관에서 캐나다 벤자민 타르디프의 태국 콘타이 가면무를 현대화한 ‘Mong(응시하다)’를 비롯해 전통연희·마임·춤·무용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 공연과 난장이 어우러진 ‘삼봉산 난리버꾸통’이 진행되며, 황해도 작두굿, 달집태우기, 마당판굿, 강강수월래 등 전통문화 공연이 자정까지 이어진다.

한편, 올해 아시아1인극제 개최 기간에 장마가 예정됨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 개최 장소와 일정이 변경됐다. 아시아1인극제 공식 춤이자 주요 프로그램인 ‘거창난리버꾸춤 경연대회’는 당초 19일과 20일 예선을 거쳐 21일 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결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21일 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예선, 같은 날 고제문화체육회관에서 결선을 치른다. 또한 기존 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예정된 프로그램들은 모두 고제문화체육회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유진규 예술감독은 “크고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무대 위에서 한 인간이 혼신의 힘을 다해 보여주는 공연들을 즐길 수 있다. 혼자 와도 거창하다”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로 37년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1인극제는 전통을 주체적인 독창성으로 이어 나가자는 고(故) 심우성 선생의 선언과 함께 1988년 서울 아시아1인극제로 출발했으며, 2007년부터는 꾸준히 거창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