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아메리카노’에 몰린 인파…“점주들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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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진행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일부 가맹점주들에게 숨통을 틔워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가맹점 직원의 과로와 인근 소상공인의 피해 등 부작용도 함께 제기되면서 '단기 성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달 13일부터 말일까지 진행된 통합 할인전 기간 중 행사 당일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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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관리, 고객 경험, 가맹점 운영 효율화…구조 개선 뒤따라야 ‘상생’ 실현될 것”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진행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일부 가맹점주들에게 숨통을 틔워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가맹점 직원의 과로와 인근 소상공인의 피해 등 부작용도 함께 제기되면서 ‘단기 성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한 10~12일 행사 기간 동안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주 동기 대비 약 650% 급증했다. 빽다방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도 전주 대비 약 150% 늘며 행사 효과를 실감케 했다.
다른 계열 브랜드들도 호조세를 보였다.
빽보이피자는 이달 들어 주문 수 150%, 매출 130% 증가했다. △연돈볼카츠 ‘뚜열치’(1356%) △홍콩반점 짜장면(904%) △한신포차 닭발(833%) △롤링파스타 까르보나라(462%) △역전우동 냉모밀(451%) △새마을식당 열탄불고기(304%) 등 대표 메뉴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방문 고객 수도 동반 증가했다.
지난달 13일부터 말일까지 진행된 통합 할인전 기간 중 행사 당일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했다. 이달 1~10일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일 기준 증가율은 57%에 달한다.
이번 할인전은 백 대표가 자사 브랜드를 둘러싼 각종 논란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한 대응의 일환이다. 백 대표는 최근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 위생 문제 등 논란이 이어지자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가맹점에선 고객 폭증에 따라 점주와 직원의 과로가 이어졌고, 실제 쓰러지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자영업자들은 “소비자가 특정 프랜차이즈에 쏠리며 상권 전체 매출이 줄었다”고 토로하며 출혈경쟁 유도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할인전이 위기 국면에서 유효한 단기 전략임을 인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브랜드 운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할인전은 단기적으로 침체된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고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는데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가격 경쟁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훼손이나 주변 상권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품질 관리, 고객 경험, 가맹점 운영 효율화 등 전반적인 구조 개선이 뒤따라야 상생이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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