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무원 ‘사치 금지령’… “과도한 사생활 침해” 불만

박세희 특파원 2025. 6.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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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출장 비용 등을 아끼고 사치하지 말라는 중국공산당의 지시와 검열에 중국 공무원들 사이에서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등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18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3인 이상의 회식을 원천 금지하거나 매일 음주 측정을 실시하는 등 공무원들의 행동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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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박세희 특파원

회식, 출장 비용 등을 아끼고 사치하지 말라는 중국공산당의 지시와 검열에 중국 공무원들 사이에서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등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18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3인 이상의 회식을 원천 금지하거나 매일 음주 측정을 실시하는 등 공무원들의 행동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산둥(山東)성의 한 공무원은 “3명의 동료와 점심에 함께 훠궈를 먹은 뒤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했고, 안후이(安徽)성의 한 공무원은 “최근 우리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매일 음주 측정을 시행하기 시작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지방의 과도한 조치가 이어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속출하자 관영 매체 런민왕(人民網)은 “지침에 반하는 식음을 금지하는 것과 일반적 식음을 금지하는 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게으른 정치”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개정된 ‘당정기관의 절약 실천 및 낭비 반대 조례’를 발표했다. 공무원들의 접대비와 술, 담배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중앙위와 국무원은 조례 발표와 함께 각 지역과 부서가 이를 엄격히 이행하라는 통지문을 보냈는데, 통지문에는 접대비 등은 모두 관용카드로 결제해야 하며, 회식에 고급 음식과 담배, 술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구체적 지침이 담겼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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