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4시] 이탈리아 아그리젠토·폼페이 시와 교류협정 체결 

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2025. 6.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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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주한대사,  APEC 앞두고 경주시 공식 방문
경주 선덕여중, '1950의 너 2025의 나'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프란체스코 미끼께 아그리젠토 시장(왼쪽)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16일(현지 시간) 아그리젠토 루이지 피란델로 시립극장에서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가 유럽지역과의 문화외교를 본격화하고자 이탈리아의 대표 문화유산 도시인 폼페이시 및 아그리젠토시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1985년 맺은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이번 경주시와 폼페이시간의 교류협정은 13일(현지 시간) 폼페이 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안드레이아 에스포지토 시장대행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문화예술 협력사업과 관광자원 공동 홍보를 비롯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과 공공행정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과 김상용 경주예총 회장 및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관계자 등 양측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어 경주시 대표단은 16일 시칠리아의 대표 고도인 아그리젠토시도 방문하고, 아그리젠토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루이지 피란델로 시립극장에서 프란체스코 미끼께 시장과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아그리젠토는 고대 그리스 유적인 '신전의 계곡'이 위치한 도시로 유명하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2025년에는 이탈리아 문화수도로도 지정된 바 있다.

두 도시는 천년 고도라는 유사한 정체성과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향후 문화·관광·예술 분야 등에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협정 체결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경주시와 아그리젠토 간 우호 기념과 2025경주 APEC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임영균 작가의 '경주 사진전'도 개최했다. 전시장에는 프란체스코 시장과 아그리젠토 시의회 및 관광·문화계 주요 인사 및 현지 언론들이 두루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시 대표단의 이번 폼페이와 아그리젠토시 방문은 지난 4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경주를 찾아 주낙영 시장과 가진 공식 면담에서 제안된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와 폼페이·아그리젠토시는 오랜 역사와 인류의 유산을 함께 간직한 도시"라고 말하고 "경주시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유럽 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브루나이 주한대사,  APEC 앞두고 경주시 공식 방문

펭에란 하자 누리야 유소프(H.E. Pg Hjh Nooriyah PLW Pg Hj Yussof) 주한 브루나이 대사가 17일 경주시를 방문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진 주한 브루나이 대사의 이번 경주 방문은 APEC 회원국으로서 정상회의 개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개최 도시인 경주와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누리야 유소프 대사 일행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비롯, 불국사와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둘러본 후 경주시청을 방문, 송호준 경주부시장과 공식 환담을 가졌다.

 17일 경주시청을 공삭 방문한 펭에란 하자 누리야 유소프 주한 브루나이대사(왼쪽)가 송호준 경주부시장으로부터 방문 기념으로 신라금제귀걸이(모형)를 전달받고 있다. ⓒ경주시 

이 자리에서 누리야 유소프 대사는 "경주시의 APEC 정상회의 준비가 매우 체계적이고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부시장도 "브루나이는 APEC 창설 초기부터 한국과 함께한 핵심 회원국으로, 양국은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만큼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브루나이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1984년 한국과 수교한 브루나이는 1989년 APEC에 가입했다. 2000년에는 자국 수도인 반다르스리베가완에서 '제8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 경주 선덕여중, '1950의 너 2025의 나'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 

경주선덕여자중학교는 지난 14일 '2025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 및 호국의 길 걷기' 행사인 '1950의 너, 2025의 나'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청이 6·25 한국전쟁의 참상과 전후 복구 과정을 되새기고, 정전의 역사적 의미를 미래 세대에게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준비했다. 행사에는 선덕여중 학생자치회 임원단을 비롯, 사회 참여 동아리와 평화통일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참가했다.

 조국을 위해 몸바친 전몰 학도의용군을 추념하기 위해 격전 현장을 찾은 선덕여중 학생들의 모습 ⓒ선덕여중 

당일 기상 악화속에서도 전몰학도의용군의 넋을 위로하는 추념식에  참가한 학생들은 당시 어린 학도병들이 장사상륙작전에 동원되어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현장(문산호 주변)을 걸으며 평화 통일의 인식과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행사에 참여한 이소연 학생자치회장은 "기상 악화로 약 2Km에 이르는 호국의 길을 직접 걸어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깊이 되새기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의미를 마음속에 새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덕여중 강환수 교장은 "비로 인해 예정된 활동을 모두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은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실천하려는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가  무척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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