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스트레이 키즈, '아이돌 아티스트' 정점 향하는
해외에서의 파급력은 BTS 다음으로 막강
전대미문의 독보적 작가주의
완성도 높은 믹스처/하이브리드 음악세계
새로운 시대의 록의 어법
명확한 기획, 그래서 찔러주는 포인트 더 확실
오로지 실연만 고집 “내 사전에 립싱크란 없다”
세계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종합선물세트
‘완성형’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
매너리즘 빠질 수 있는 K팝에 확장성‧대안 제시
K팝이 진화하고 있다는 좋은 예이기도
퍼포먼스도 TOP, K팝사 전혀 다른 선례로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dominATE' 라틴아메리카 [사진=스트레이키즈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9/SpoHankook/20250619113813607zzzn.jpg)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지금 세계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라는 '행복한 몸살'을 잃고 있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발매 직후 1위로 진입한 앨범을 무려 6개나 그것도 연속 1위 기록이란 놀라운 위업을 달성한 건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다. 이것은 '빌보드 200'이 집계된 69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돔에서 스타디움까지 세계의 여러 대형 공연장을 연속 매진시키는가 하면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수 100억을 돌파했다. 탁월한 안무 퍼포먼스가 함께 하는 뮤직비디오도 편당 여럿 수 억대의 누적 조회 수를 자랑한다.
숱한 아이돌이 나왔다 사라지는 대중음악계에서 아이돌은 이제 더는 특별할 수 없다. 정치학자 조지프 나이가 '과잉(풍요)의 역설(Paradox of plenty)'에서 언급했듯이 정보 폭발 또는 정보 과잉은 한편으론 관심의 빈곤을 가져온다. 이렇게 되면 결국 부족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어떠한 것에 시선을 고정시킬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된다.
K팝은 세계의 아이돌 대중음악과 다르다. 단순히 음악 장르를 떠나 팬들을 아이돌의 삶으로 끌어들여 정서적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문화 생태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정서적 유대감'에 특화된 면모를 보이는 게 스트레이 키즈(스키즈)다. 여타 아이돌과 다른 확고한 세계관의 성장 서사도 주목된다.
스트레이키즈는 데뷔 때부터 멤버들이 모든 곡을 직접 쓰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전대미문의 독보적 작가주의로 완성도 높은 믹스처/하이브리드 음악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EDM과 힙합, 록(메틀)과 사이키델릭, 인더스트리얼, 중동‧인도에서 국악 등 월드뮤직의 요소를 더욱 힙하게 다듬기도 한다. 랙타임 및 비틀즈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서 가장 최근의 EDM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 스타일의 어제와 오늘, 미래의 집약을 보여준다. 기타-베이스-드럼-건반이라는 통상적인 악기에서 쉽게 보기 힘든 악기들까지, 그리고 여기에 롤랜드808 특유의 묵직한 사운드까지 각 개별성이 살아 숨 쉬며 다른 파트와 관계하는 하이브리드/믹스처 음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보는 듯하다.
이들은 쉼 없는 자기 정진과 놀라운 음악적 '독기'로 최고 퀄리티의 작품은 물론 대중음악사의 새 기록을 지속해서 써 내려가고 있다.
헤비메틀을 능가하는 강력한 비트와 랩이란 방식으로 난사하는 타격감의 위력은 어마어마하다. 여타 아이돌과 다른 방식의 멤버 포지션으로 더욱 강한 색깔의 팀라인을 보인 스트레이 키즈는 괄목할 만한 톤과 레코딩 사운드로 감상의 묘를 더한다. 립싱크하지 않고 오로지 실연만 고집하는 것도 국내 K팝 아이돌 계에선 보기 힘든 진풍경이다. 세계적 퀄리티의 안무 퍼포먼스도 스트레이키즈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스트레이 키즈가 보여주는 음악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록의 어법이랄 수 있다. 스트레이 키즈 음악세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다른 기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레이키즈는 현재 월드투어로 또 다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18일엔 일본 미니 3집 'Hollow'를 발매했다.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에선 국내 여러 전문가에게 'K팝에서 스트레이키즈가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물어봤다. 전문가별 멘트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dominATE' 시애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9/SpoHankook/20250619113814864qypk.jpg)
보컬트레이너 김구현은 "소위 '완성형'이란 표현을 자주 쓰지만 진짜 이 표현은 스트레이 키즈에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구현 보컬트레이너는 "스트레이키즈는 노래와 춤의 완벽한 조화이며, 아이돌이 얼마나 대단하게 진화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했다.
보컬디렉터이자 가수인 김기원 정화예대 실용음악 교수는 "다양한 시도에 기획력이 너무 명확한 팀, 그래서 더 확실하게 찔러주는 포인트들이 있다"고 했다. 김기원 교수는 "댐핑감의 두드러짐은 혀를 차게 한다"며 "이러한 점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K팝 아이돌 사상 최고의 파워를 구사하는 팀으로 꼽고 싶다"고 평했다.
임재범 밴드마스터이자 김종서 밴드 기타리스트인 노경환 중부대 실용음악 학과장은 "스트레이 키즈는 한국에서 나온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프로듀싱 팀으로, 실용음악 전공자들에게도 공부할 가치가 너무 많다"고 했다.
홍익대 실용음악과 더레이(강주원) 교수는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란 수식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며 "이제 이들은 단지 '차세대' 아이돌이 아닌 '정점'의 아이돌"이라고 주장했다. 더레이 교수는 "스트레이 키즈의 특장점을 가장 잘 표현한 곡으로 '신메뉴'와 '칙칙붐'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다비치, 백지영, 브레이브걸스, 몬스타엑스 등 많은 가수와 작업한 작곡가‧프로듀서 똘아이박(박현중)은 "스트레이키즈는 전혀 JYP스럽지 않고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아티스트' 아이돌"이라며 "K팝이 진화하고 있다는 좋은 예"라고 했다.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을 쓴 유명 작곡가 윤일상은 "그 어떤 K팝 아이돌보다 자기만의 오리지널리티가 강렬하게 다가오는 팀"이라며 "어떤 그룹과 비슷하다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거의 유일무이한 팀"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일상 작곡가는 "2026년에도 음악 패션을 선도할 또 다른 스타일이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스트레이키즈를 꼽았다.
BTS,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마무 등 많은 K팝 스타와 연주한 세션 기타리스트이자 아이들‧정용화‧씨엔블루‧크래비티 밴드마스터이기도 한 정재필은 "세계의 대형 공연장에서 투어를 계속하고 더욱이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이 키즈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알 수 있다"며 "이들에겐 '대단하다'란 표현도 무색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빅마마' 리더 겸 호원대 실용음악과 신연아 교수는 "미‧영 시장에서 좋아하는 록‧힙합‧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랩은 물론 발라드 느낌의 멜로디까지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은 전 세계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것"이라고 했다. 신연아 교수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트레이 키즈의 에너지원은, 긴 준비 기간을 통해 함께 성숙해진 그들이, 경쟁이 아닌 협업의 대상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팀 내 문화와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공연기획자인 신상화 '드림어스컴퍼니' 엔터사업본부장은 "스트레이키즈는 안보다 밖에서 더 강한 대표적인 글로벌형 아티스트"라며 "해외에서의 파급력(인기)은 BTS 다음으로 막강하다"고 말했다. 신상화 본부장은 "실력이야 두말할 나위 없고, BTS에 '아미'가 있듯이 스트레이키즈의 팬덤인 '스테이'의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dominATE' [사진=스트레이키즈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9/SpoHankook/20250619113816106dwye.jpg)
동아방송예대 실용음악과 오한승 주임교수는 "스트레이 키즈는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K팝에 확장성‧대안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오한승 교수는 "4세대 아이돌로 활동 중인 다른 팀 모두 칼군무와 K팝 보이밴드의 깔끔함을 갖고 있지만 '본능 기반의 야성', 강렬함에 있어선 스트레이키즈가 단연 돋보인다"며 "보컬적으로도 노래와 랩의 경계를 허무는 멜로디 패턴을 모든 멤버가 넘나들며, 각 포지션이 정해져 있으나 세부 곡의 리듬 패턴‧스타일‧멜로디의 음역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주며 8인 팔색조의 역할을 하는 '더 진화된' 보이밴드"라고 분석했다.
보컬트레이너 장효진은 "향후 K팝계는 스트레이키즈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 같다"며 "스트레이키즈야말로 K팝의 분기점"이라고 했다. 이어 장효진 보컬트레이너는 "이제 스트레이 키즈와 BTS가 서로 추구하는 게 반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효진은 "물불 가리지 않고 무모할 만큼 열심히 하는 스트레이 키즈, 따라서 언젠가 한 번은 리셋/휴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반대로 BTS는 이제 한 번쯤 물불 가리지 않고 미친 듯 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투어 이후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그 여유마저 멤버들은 발전(자기 계발)의 시간으로 쓸 것 같다. 따라서 이제 한번은 닦아줘야 할 때라고 본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정돈과 휴식이라는 리셋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스트레이 키즈의 여러 유명곡 퍼포먼스에 관여한 안무가 김범 '모프(MOFT)' 대표와 최영준 'TEAM SAME' 단장도 스트레이 키즈 안무를 작업하며 이들의 역량에 "경이로운 존재"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안무가 고수봉 '나나스쿨' 총감독은 "근래 아이돌 팀 중 스트레이키즈가 인상적"이라며 "전체적인 합과 개개 역량, 아이디어가 좋고. 몸에 대한 표현력이나 그루브감이 남다르다. 강약 완급조절, 즉 몸을 잡고 풀고 할 때의 텐션도 탁월하다"고 평했다. 안무가 정진석 前서종예(SAC) 무용예술계열 전임교수는 "스트레이키즈의 퍼포먼스는 TOP"이라며 "K팝사의 전혀 다른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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