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복귀 막았다” 선배들 신고하는 의대생들··· “지도부 탄핵해야”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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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선배들의 방해 탓에 수업에 복귀하지 못했다'는 의대생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하며 동맹휴학을 해 온 의대생 사이에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북대에 앞서 을지대 의대에서도 수업 복귀를 막은 동료 의대생에게 학생들이 반발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을지대는 수업 복귀 방해 행위를 주도한 의대생 2명에게 최근 징계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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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수업 복귀 방해 의대생 2명 징계 처분
온라인 커뮤에선 의대협 비대위원장 탄핵 투표

'고학년 선배들의 방해 탓에 수업에 복귀하지 못했다'는 의대생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하며 동맹휴학을 해 온 의대생 사이에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종강이 다가오는데도 '강경 투쟁'만 고집하다가 전국 의대생 수천 명이 유급을 당하게 되자 잠복했던 불만이 표면화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 24학번 학생 일부는 같은 학교 선배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전북대 비상대책위원장 A씨를 학교와 교육부에 신고했다. 신고 학생들은 "A씨가 지난 14일 후배 40여 명을 집합시켜 '지금 수업에 복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압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전북대 의대 24학번들은 지난주에 수업 복귀 의사를 비공식 조사했는데 70% 가까이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휴학에 가담한 이 학교 24학번 의대생들은 지난해 입학한 뒤 세 학기 동안 수업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휴학이 길어지자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 24학번은 약 100명 중 71명이 학칙이 정한 날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아 유급이 예정됐다. 전북대 측은 A씨가 실제로 문제의 발언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수업 방해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대에 앞서 을지대 의대에서도 수업 복귀를 막은 동료 의대생에게 학생들이 반발하는 일이 있었다. 이 대학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초 의대 비대위가 수업 복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을지대는 수업 복귀 방해 행위를 주도한 의대생 2명에게 최근 징계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 “각 대학 학칙상 최종 복귀일 이미 지나”
동맹휴학을 주도했던 의대협 집행부에 대한 의대생들의 반발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의대생과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탄핵 의사를 묻는 투표 글이 올라왔는데 지난 17일까지 142명이 참여해 78%가 탄핵에 찬성했다. 다만 의대협 내부엔 공식 탄핵 절차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우 비대위원장은 의대협의 강경 투쟁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의대협 집행부는 지난달 9일 교육부 차관과 의대교육지원관을 강요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의대생들이 뒤늦게 의대협 집행부 등에 반발하고 있지만 기정사실이 된 유급·제적 처분을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의 학칙상 (유급과 제적을 피하기 위한) 최종복귀일이 이미 지났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9일 전국 40개 의대로부터 유급·제적 대상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재학생(1만9,475명)의 42.6%(8,305명)가 유급 대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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