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벗어" 같은 반 장애여아 괴롭힌 초2…"그런 애 아니다" 전학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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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생 여아가 동급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괴롭힘을 당했지만 가해 학생과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엄마가 울분을 터뜨렸다.
B 씨는 학폭위 처분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전학 명령에 불복하면서 A 씨의 딸은 여전히 가해 학생과 한 반에 남아있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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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생 여아가 동급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괴롭힘을 당했지만 가해 학생과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엄마가 울분을 터뜨렸다.
18일 JTBC '사건반장'은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어머니 A 씨의 제보를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12일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교사는 A 씨의 아이가 스스로 바지를 내리는 일이 있었다고 했고, 놀란 A 씨는 학교에 찾아갔다.
A 씨는 학교에 딸을 데리러 갔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평소에 아이를 잘 관리할걸' 하면서 자책하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에게 "왜 바지를 내렸냐"고 물어본 뒤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아이는 "OO가 바지 벗으면 사탕 준다고 했다"며 "OO가 벗으라고 시켰어"라고 말했다.
A 씨는 바로 아이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딸의 동선을 따라 학교 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가해 학생 2명이 딸아이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장면이 찍혀있었고, 딸은 10분간 5번이나 바지를 내렸다. 또 "2학년 누나 2명이 (A 씨 딸을) 끌고 다니면서 바지 벗으라고 시켰다"는 1학년 학생의 증언도 나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처음에는 "걔가 혼자 벗었다"고 주장했으나, 나중에는 결국 본인들이 시킨 게 맞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A 씨 딸에게 바지를 벗게 한 뒤 애들 앞에서 "나 예뻐?"와 같은 말을 하라고 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 뒤 가해 학생 측 학부모 B 씨는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전학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가해 학생 측 학부모 C 씨는 "우리가 어떻게 책임지냐. 아이는 지금 법적으로 처벌을 줄 수도 없는 나이인데 당신(A 씨)이 소송하겠다, 언론에 알리겠다 이렇게 협박하니 공포감이 든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학교에서는 사건 발생 후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한 달간 분리 조치했다. 이후 지난달 16일 약 한 달 만에 학폭위 결과가 나왔고, A 씨의 바람대로 가해 학생들에게 전학 조치가 내려지면서 C 씨는 아이를 바로 전학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에 사과하며 전학시키겠다던 B 씨가 태도를 바꾸고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B 씨는 학폭위 처분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전학 명령에 불복하면서 A 씨의 딸은 여전히 가해 학생과 한 반에 남아있는 상황이 됐다.
돌변한 B 씨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우리 애가 원래 그런 애가 아니다"라고 설득하며 탄원서를 받기도 해 A 씨를 더 기가 막히게 했다.
A 씨는 "학교에 한 학년에 학급이 한 반밖에 없는데 가해자 부모가 너무 당당해서 괴롭다. 교육청에 문의했더니 '사건 발생 후 한 달 이상 분리 조치가 있었고, 계속 분리하게 되면 가해 학생 측이 학습권 보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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