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7월부터 장례식장 닫고 의료시설 확충

제주대학교병원이 오는 7월1일부로 운영을 중단하는 장례식장 건물을 활용해 진료·치료시설과 의학 연구시설을 확충한다.
제주대병원은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행정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한 시설 재배치 및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의료 수요도 함께 늘고 있지만, 진료 공간이 부족해 진료 예약과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도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비진료시설(행정 및 업무지원부서)이 본관 1~4층, 지하층 등의 공간을 차지하면서 의료시설 확충에 어려움이 있었다. 행정 및 업무지원 부서 역시 여러 곳에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병원은 본관에 분산 배치된 비진료시설을 본청 외부에 있는 장례식장 900여㎡ 공간(지하1층 500여㎡, 지하2층 400여㎡)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업무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비진료시설들이 이전된 이후 본관내 여유 공간에 진료·치료 및 의학연구시설 등을 확충,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강화한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이를 위해 7월1일부터 장례식장 운영을 중단하며, 현재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진료 및 비진료시설의 재배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건물신축 등을 통한 공간을 확충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진료·치료·연구·공공의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장례식 운영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장례식장 운영 중단을 안내하는 등 도민들의 혼선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을 닫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은 지하 2층 규모로 5개 분향실이 조성돼 2009년부터 운영되어 왔다. 연간 500건 정도 장례가 이곳에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