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음주 뺑소니 김호중 팬클럽 호소에 입 열었다 “사법적 절차 결정 존중”

[뉴스엔 박아름 기자]
KBS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팬들의 호소문에 답변을 내놨다.
김호중 팬클럽 '김호중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은 지난 5월 14일 KBS 청원 게시판에 호소문을 올렸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후 그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불거졌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으며 초기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지만 CCTV 분석 결과 등을 통해 음주 사실이 밝혀지자 사고 열흘 만에 이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김호중 측은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즉각 항소했다. 변호인은 김호중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호중은 재판 과정에서 130여 장의 반성문을 제출하며 억울함과 반성의 뜻을 반복적으로 호소해왔다.
이후 김호중은 5월 19일 대법원에 상고를 취하하면서 항소심에서 선고된 징역 2년 6개월의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지난해 5월부터 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던 김호중은 형기를 모두 채울 경우 내년 11월 출소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호중 팬들은 KBS 청원게시판을 통해 "김호중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늦었지만 대신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린다"면서도 김호중 걸음걸이 담긴 경찰 CCTV 영상과 극도의 긴장감 상태에서 촬영된 공연 영상을 비교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많은 선행을 베푼 점을 들어 김호중을 관대한 마음으로 바라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호중 팬들은 김호중에게는 공연을 포기하면 회사가 위기에 처한다는 말에 소속사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고, 술 타기는 언론의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 팬들은 또 언론인들을 향해 김호중 음악의 우수성을 이미 외국에서 인정하고 있고, 클래식의 대중화라는 성과를 내고 있었다며 김호중의 업적을 강조한 뒤 "김호중은 그동안 언론들이 만들어 낸 가짜 기사, 억측성 기사 등으로 큰 이슈가 되어 혹독한 질타와 여론 재판으로 발목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치료도 못 받은 채 구속 중에 있다. 이제는 제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김호중의 노래로 많은 위로를 받고 그를 사랑하는 저희는 김호중이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로 위로를 주며 사회에 헌신하며 살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넓은 가슴으로 품어주시고 너그럽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KBS 측은 한 달 만에 답변을 내놨다. KBS 측은 "김호중을 향한 팬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우려를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그간의 재판 과정과 언론 보도에 대한 팬 여러분의 걱정과 바람 또한 이해할 수 있었다. 팬클럽 여러분께서 말씀하신 여러 사정과 김호중 씨의 노력, 사회적 기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연 뒤 "KBS는 특정 인물이나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해 정확하고 균형 있게 보도할 책무가 있다. 김호중과 관련해서는 1, 2심 재판이 있었으며, 최근 김호중 측에서 대법원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항소심이 최종 확정된 점을 알고 있다"며 "KBS는 이러한 사법적 절차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KBS 측은 "이번과 같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통해 성사된 시청자 청원에 대해 열린 자세로 귀 기울이고 있다. 공영방송으로서 자극적인 표현이나 추측성 보도를 지양하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BS는 시청자청원이 올라온 후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해당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한편 김호중은 KBS에 출연할 수 없는 상태다. KBS 측은 지난해 5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호중에 대한 한시적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했다. 김호중 팬들은 앞서 김호중의 출연 금지를 해제해달라는 청원을 올렸지만 지난 6월 5일 KBS 측은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한 시청자의 청원 취지를 이해한다"면서도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구속됐고 당사자도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있다.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 바란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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