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19억 모으겠다"···20대 여성 성형수술뒤 부자 남친 8명 사귀며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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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성형수술로 외모를 바꾼 뒤 부유한 남성들과 사귀며 고급 물품을 훔쳐 되판 여성이 붙잡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출신 인쉐(24·여) 씨는 몇 달 만에 8명의 남성으로부터 20만 위안(약 38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빼돌렸다가 아홉 번째 남자친구가 설치한 CCTV에 범행이 녹화되면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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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성형수술로 외모를 바꾼 뒤 부유한 남성들과 사귀며 고급 물품을 훔쳐 되판 여성이 붙잡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출신 인쉐(24·여) 씨는 몇 달 만에 8명의 남성으로부터 20만 위안(약 38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빼돌렸다가 아홉 번째 남자친구가 설치한 CCTV에 범행이 녹화되면서 검거됐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35만회 이상 조회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 씨는 5년 동안 1000만 위안(약 19억원)을 모아 선전에 집을 사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체계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베이징 호텔에서 1년간 근무했던 그는 엄격한 직장 규정에 지쳐 퇴사한 뒤 고향에서 판매원, 모델, 인터넷 방송 진행자 등 다양한 일을 했지만 목표 금액에는 크게 못 미쳤다.
2021년 3월 상하이 노래방에서 일을 시작한 인 씨는 SNS를 통해 외모를 인정받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부유한 남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을 상류사회 여성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그는 운동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면서 모은 돈 대부분을 성형수술에 투자했으며, 고급 식사 예절과 와인 시음, 매너 수업까지 들었다. 인 씨는 "부모는 내가 원하는 삶을 줄 수 없었기에 나 스스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부유한 남성들을 표적으로 삼아 데이트를 시작한 인 씨는 상하이로 이사까지 했다. 남자친구들이 집을 비운 틈을 타 이사업체를 불러 명품 벨트부터 소파,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건을 빼내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했다. 피해를 당한 남성들은 대부분 체면상 이를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손해 본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주변에 알려지면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아홉 번째 남자친구 장 씨가 집안에 보안카메라를 설치하면서 범행 현장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장 씨는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이 집 물건을 훔쳐 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2022년 2월 인 씨는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형법상 30만 위안 이하 절도 시 최고 10년 이하 징역형과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인 씨는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매우 검소하게 살았다. 하루 30위안(약 5700원)도 쓰지 않았고 무료 화장품 샘플을 사용하며 상하이 호텔 지하 방을 빌려 거주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주택 구입 자금이 필요했을 뿐이며 돈을 헤프게 쓰지 않았다"면서 "그 누구에게도 의존할 생각은 없었고, 경제적 능력이야말로 남성들을 매혹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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