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제 주관·유공자 장례 지원… 영등포, 호국보훈 실천[서울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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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가 호국보훈 정신을 구정 전반에 녹여내 주목받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영등포에는 전쟁의 아픈 역사와 호국 영령을 기리는 역사적 장소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남북 이산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산가족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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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용사 위령탑·참전기념비 등
호국보훈 관련지 보존·예우 강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가 호국보훈 정신을 구정 전반에 녹여내 주목받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영등포에는 전쟁의 아픈 역사와 호국 영령을 기리는 역사적 장소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다.
신길동 반공 순국용사 위령탑은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친 대동청년단, 대한청년단 등 애국단체와 경찰관, 학생을 비롯한 134인의 순국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1978년 세워졌다. 매년 6월 열리는 위령제는 원래 재향군인회 주관 행사였으나, 지난해부터는 영등포구가 직접 주관하는 공식 행사로 격상시켰다.
영등포공원 내에는 맥아더 사령관 한강방어선 시찰지가 있다. 1950년 6월 29일 맥아더 장군은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이곳을 시찰하며 반격 작전을 구상했다. 시찰 직후에 트루먼 대통령에게 미국의 즉각적인 참전을 건의했고, 유엔군의 참전 결정보다 먼저, 미군의 참전 결정을 내리도록 한 역사적 장소다.
서울우신초에는 이탈리아 의무부대 6·25전쟁 참전 기념비도 있다. 이탈리아는 우신초에 의무부대를 주둔시켜 약 3년간 23만 명을 치료하며 인도적 지원에 앞장섰다.
이 외에도 여의도한강공원에는 한강 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6·25전쟁 때 순직한 지역 경찰의 영령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인 경찰혼 등 영등포 곳곳에 호국의 기억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영등포구는 보훈 정신을 정책과 제도로 체감할 수 있는 예우를 강화해왔다. 특히 2023년 10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국가유공자 장례 지원 제도를 도입해 장례업체와 협약을 맺고 빈소 사용료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지난해 9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남북 이산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산가족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민족의 미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희생하신 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역사를 기억하고 의미 있는 보훈 정책을 통해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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