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대신 콩” 맥도널드도 픽한 ‘농산물 ETF’ 다시 주목받는 이유 [투자360]

김민지 2025. 6. 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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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격화로 지정학적 긴장이 더해지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덩달아 오르는 국제유가는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중 농산물 ETF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농산물 ETF는 옥수수, 콩, 밀 등 대표적인 농산물에 투자하는 ETF로 시장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투자 방어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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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농산물 ETF 모두 상승세
중동 위기 격화로 인한 유가 상승 영향
로런스 맥도널드 “美 국채 발행 가능성···농산물 지켜봐야”
농산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중 하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격화로 지정학적 긴장이 더해지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덩달아 오르는 국제유가는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중 농산물 ETF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농산물 ETF는 옥수수, 콩, 밀 등 대표적인 농산물에 투자하는 ETF로 시장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투자 방어수단이다.

중동발(發) 위기가 격화된 지난 금요일 이후, 상장지수채권(ETN) 중에서도 콩 선물 ETN이 농산물 ETN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이후 농산물 ETF는 모두 상승세다. KODEX콩선물은 3.99% 올랐으며, KODEX3대농산물선물은 국제유가가 오른 이틀 내내 상승해 6월 들어 낙폭을 줄여 0.54% 상승 회복했다. TIGER농산물선물Enhanced 또한 이번 달 들어 0.83% 올랐다.

주된 이유는 단연 유가 상승이다. 유가가 오르면 농산물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비료, 농기계, 수송비 등 대부분이 석유·가스 가격에 크게 의존한다. 해당 ETF도 유가가 상승할 때 오르고 하락할 때 떨어지는 등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ETF의 상승세는 복합적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현상이지만 무엇보다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농산물 운송비 증가로 이어지고 가격 상승을 부추겨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하는데, 이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유가 상승은 소비자물가 전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소리다. 농산물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 중 하나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의한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비롯되는 손실을 막기 위해 일정한 가치를 갖는 상품 등으로 바꿔서 보유하는 일을 의미하는데, 농산물 등을 포함한 원자재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현재 매크로 여건에서는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달러지수와 음(-)의 상관계수가 높은 산업금속, 농산물, 에너지 순으로 양호한 투자 성과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농산물 ETF는 중동 위기로 인한 유가 상승뿐 아니라, 미국 정부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

투자소식지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창립자 ‘로런스 맥도널드’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경고하며 “채권보다 커머디티(원자재) 등 실물자산이 더 나은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농산물도 눈여겨봐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 ETF는 작년엔 이상기후로 한차례 급등한 바 있다. 이 역시 여전히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지점이다.

황 연구원은 “라니냐 기후가 소멸된 2월부터는 곡물 지수가 다시 반락해 연초 농산물 섹터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밝혔다. 당장은 공급측 가격 상방 압력 요인들이 부재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면서 “농산물, 특히 곡물 가격은 신곡(新穀) 생산과 구곡(舊穀) 교역/소비에 따른 기말 재고 전망에 방향성이 좌우되는데, 신곡 생산 전망치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기후(기상이변 발생 여부)’와 달리, 달러지수(달러 가치)는 미국산 곡물 수출 경쟁력을 결정하는 변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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