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입을 옷이 없어요"…커뮤니티에 글 올렸더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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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이 아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오가는 질문이다.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사용자 간 소통 공간으로 떠오르면서 커뮤니티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앱 내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간 소통이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며 커뮤니티 커머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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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간 정보 공유로 만족도 높아
"커뮤니티, '충성고객 확보'에 유리"

#출근할 때 입을 옷 고르기 힘들어 같은 종류 옷으로만 구매했더니 휴일에 입을 옷이 없어요. 제 키랑 체형에 맞는 옷 추천해주세요."
검색엔진이 아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오가는 질문이다.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사용자 간 소통 공간으로 떠오르면서 커뮤니티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은 이처럼 커뮤니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플랫폼은 무신사(패션), 오늘의집(인테리어), 당근(중고 거래) 등이 꼽힌다. 앱 내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간 소통이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며 커뮤니티 커머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무신사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커머스 사례다. 현재 운영 중인 '스냅' 서비스는 회원들이 개성 있는 의류 코디네이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진을 넘겨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좋아요, 댓글 등 콘텐츠 작성자와 소통도 가능하다. 또한 동일한 상품도 여러 사용자의 서로 다른 스타일링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착장 상품 정보도 함께 표시돼 별도의 검색 없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패션톡' 탭에서는 코디 방법, 색상 추천 등 패션을 주제로 한 질문과 답변이 활발하게 오간다. 최근에는 여름을 앞두고 반팔에 어울리는 바지, 여름 코디 방법 추천 등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오늘의집은 상품 목록을 나열한 기존 쇼핑몰과 달리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를 보면서 상품을 찾아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늘의집 회원이 베란다 꾸미기, 안방 꾸미기 등 인테리어 소품을 배치한 공간의 사진을 올리고, '태그(+)' 기능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첫 화면부터 사용자 간 소통에 집중한 셈이다.
다른 사용자의 다양한 인테리어 구성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고 공감하면서 구매 전환율도 상품만 둘러보는 이용자보다 2배가량 높다.

당근은 주 서비스인 중고 거래보다 지역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끼리 유용한 동네 정보와 소식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온라인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기반 모임, 동네 가게와 이웃을 연결하는 동네 지도 서비스 등으로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이커머스가 커뮤니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충성고객' 확보다. 플랫폼에서 소통한 경험이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재방문이 늘면서 체류시간도 길어지고 구매 전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무신사와 오늘의집, 당근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각각 299만명, 216만명, 1209만명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무신사와 오늘의집, 당근의 매출 규모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당근의 1분기 매출은 578억원으로 전년(418억원) 대비 3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3% 성장했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879억원이다. 전년(2355억원) 대비 22.3%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7000만원으로 19억90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고객이 언제든지 방문해 소통하고, 즐기며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이 아닌 사용자 간 소통이라는 점에 고객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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