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도 골든타임 있어…"늦으면 엘니뇨 자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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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탄소감축 실행 시점이 늦어지면 전지구 극한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El Niño)' 현상이 더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대규모 기후 모델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는 '감축 단계'에서 적도 부근의 강수대(ITCZ)가 남쪽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엘니뇨와 관련된 해양 순환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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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탄소감축 실행 시점이 늦어지면 전지구 극한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El Niño)' 현상이 더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감축이 너무 늦어지면 극한기후 등 위험 부담을 추가로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신속하고 정교한 기후정책 필요성이 제기된다.
서울대는 국종성 지구환경과학부 교수팀이 대규모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충분히 진행된 이후 이산화탄소를 줄일 경우 엘니뇨 주기가 급격히 짧아지고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6월 1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됐다.
엘니뇨는 전세계적인 가뭄과 폭우, 식량 생산, 생태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기후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이상기후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대규모 기후 모델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는 '감축 단계'에서 적도 부근의 강수대(ITCZ)가 남쪽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엘니뇨와 관련된 해양 순환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현상은 최신 기후 모델 대부분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탄소감축이라는 긍정적인 기후 조치도 너무 늦어진다면 엘니뇨의 성격을 갑작스럽게 바꿔 기후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탄소중립의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너무 늦으면 기후 시스템은 되돌리기 어려운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복 가능한 기후 미래를 원한다면 보다 빠르고 정교한 기후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073/pnas.2426048122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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