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부동산 정책' 시행하면…"홍콩보다 본토 주식"-한화

박수현 기자 2025. 6. 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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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하반기 중화권 증시에서 홍콩보다 본토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경제 하방 압력에 대응해 부동산 정책을 시행한다면 본토 주식시장의 성과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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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한화투자증권이 하반기 중화권 증시에서 홍콩보다 본토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경제 하방 압력에 대응해 부동산 정책을 시행한다면 본토 주식시장의 성과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19일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전망에서 중국 정부가 부동산/고정자산투자 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구환신 정책과 빅테크 규제 완화 등 정책 성과는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에 이미 반영됐다.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정책을 강화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딘 부동산/투자를 다시 자극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의 5월 소매 판매(전년 동기 대비 +6.4%)는 시장 예상치(5%)와 전월(5.1%)을 모두 상회하면서 2023년 말 이후로 최고치에 달했다. 그러나 고정자산투자(+3.7%)는 예상/전월(+4%)을 모두 하회하면서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는 홍콩 대비 본토 증시를 선호한다. 부동산 리스크에서 상당 수준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홍콩과 달리 본토는 여전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2011년~2020년 중국 부동산 가격 증가율과 본토 증시는 역의 관계를 보였는데, 2021년 이후부터는 동행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상반기 본토 CSI300(-1.5%)과 홍콩항셍(+18%)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라고 해석했다.

홍콩 증시는 그동안 언급된 리스크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상황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홍콩 증시가 오르는 동안 중국의 전체 외환보유고 중 미국채 비중이 줄었다며 "중국의 미국채 보유 비중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온 홍콩 증시는 2022년~2023년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디커플링을 나타냈다. 그 이후부터는 미국과의 갈등과 같은 대외 충격보다 중국 자체 정책/경제 영향이 더 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콩 증시는 지난해부터는 부동산 노이즈와도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상승장은 이구환신 정책으로 인한 소비 개선과 빅테크 규제 완화로 인한 민간기업 활성화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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