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 세나테크놀로지 인수 1년 만 IPO 추진 [투자360]

심아란 2025. 6. 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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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무선 통신 기술 기반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 세나테크놀로지를 인수한 지 약 1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세나테크놀로지 2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로로부터 투자금 보전을 약속 받은 만큼 수익 달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만약 세나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 조건을 달성했음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원하지 않는다면 케이스톤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부담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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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카오게임즈서 37.6% 지분 785억 취득
전체 지분가치 약 2000억대
공모가 인수가격 미달 시 카카오게임즈 보전 약정
세나테크놀로지 풀페이스 헬멧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무선 통신 기술 기반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 세나테크놀로지를 인수한 지 약 1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세나테크놀로지 2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로로부터 투자금 보전을 약속 받은 만큼 수익 달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나테크놀로지는 전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 가운데 약 10%의 신주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최대주주 교체 이후 빠르게 상장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당초 카카오게임즈가 약 54%의 주식 소유 비율로 1대주주였다. 케이스톤은 카카오게임즈가 소유하던 지분 중 37.6%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케이스톤의 투자금액은 약 785억원으로 세나테크놀로지 전체 지분가치(Equity Value)는 약 209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본업인 게임 사업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을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케이스톤은 미드캡(중소·중견기업) 영역에서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을 발굴하던 중 카카오게임즈와 이해관계가 맞아 거래로 이어졌다.

인수 이후 세나테크놀로지의 경영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돼 양측 모두 고무적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무선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레저, 아웃도어 스포츠, 산업용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의 개발에 특화돼 있다. 핵심 제품으로는 블루투스 헬멧 등 모터사이클용 메시(Mesh) 통신 제품이 꼽힌다. 국내외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레저 관련 상품군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675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68%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90억원으로 75% 성장했다.

케이스톤은 세나테크놀로지 기존 경영진과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성장의 이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투자 당시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손실을 회피할 안정 장치도 보장 받은 상태다. 세나테크놀로지의 공모가격이 카카오게임즈의 1주당 매각가인 약 4만1810원에 미달할 경우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차액을 보전 받는다.

만약 세나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 조건을 달성했음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원하지 않는다면 케이스톤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부담은 덜하다. 보유 주식에 대해 카카오게임즈에 매수를 요청하는 실질적인 풋옵션도 보유 중이다.

케이스톤은 포트폴리오 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2023년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업체 LS머트리얼즈의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원금 이상을 회수한 바 있다. 세아메카닉스 역시 2020년 전략적투자자(SI)인 HPK와 공동으로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여 IPO를 완주했다. 올 초 세아메카닉스 잔여 지분을 모두 정리하면서 5년 만에 내부수익률(IRR) 50.7%를 달성했다.

세나테크놀로지의 경우 경영권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장내매도나 블록딜 등을 통한 처분이 용이하진 않다. 케이스톤은 세나테크놀로지 상장 이후 기업가치 상승 추이를 보고 신규 지배주주를 물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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