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통해 혈맹된 북러… 김정은 방러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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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이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린 지 1년이 지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9일 평양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만날 경우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지난해 6월 평양을 이어 네 번째 북러 정상회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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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우려 속 서로 전폭 지지

러시아와 북한이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린 지 1년이 지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9일 평양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원래 1박 2일(6월 18∼19일) 일정으로 예정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평양 도착이 지연되면서 당일치기로 변경됐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러조약에 서명하고 러시아제 아우루스 리무진을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며 전 세계에 밀착을 과시하기에 시간은 충분했다.
이후 러시아와 북한은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강화했다.
특히 유사시 상호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북러조약 조항을 구실로 군사 밀착을 노골화했다.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다는 의혹을 받아온 북한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받은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 전투 병력까지 파병해 ‘혈맹’으로 자리 잡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가 상당수지만, 북한처럼 직접적으로 러시아의 편을 들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러시아도 북한과 협력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국제사회 비판에도 거리낌 없이 북한과 교류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3월 21일과 이달 4일과 17일 등 최근 석 달간 세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김 위원장과 만나며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쇼이구 서기와 만난 김 위원장은 쿠르스크 복구를 위해 지뢰제거 공병과 군사건설 노동자 등 총 6천명의 병력과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러시아 군사 기자 유리 코테노크는 텔레그램 글을 통해 북한의 공병 추가 파병에 대해 “김정은은 진정한 동맹이 어떤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이런 지원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북한군 파병에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5월 9일 전승절 열병식이 열린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북한군 군 장성들과 직접 악수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이러한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북한에 민감한 군사 기술을 제공할지 등을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외교, 군사뿐 아니라 경제, 교육, 문화, 보건 등 다양한 분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교류를 촉진할 교통 분야 협력도 가속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4월 30일 두만강 자동차 다리 건설에 착공했고, 모스크바-평양간 직통 기차도 5년 만에 재개통돼 운행을 시작했다. 항공 운항 복원도 논의 중이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푸틴 대통령은 평양 방문 시 “다음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이) 열리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대했다.
러시아가 김 위원장의 방러 준비 진행 중이라고 밝혀온 만큼 올해 답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지만 아직 방문 시기와 장소가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만날 경우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지난해 6월 평양을 이어 네 번째 북러 정상회담이 된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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