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한국도 위험하다”…감염병에 지난주만 40명 숨진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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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올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0일 질병청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5차 회의'에서 "질병청 자체 분석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인근 국가의 유행, 바이러스 변이 등을 고려하면 이달 하순 이후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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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도 대규모 환자 발생…백신 접종 당부

19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서태평양, 동남아시아, 동지중해 지역에서 5주 사이 코로나19가 최대 9%포인트(p) 증가했다. 중국과 태국, 대만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증가 추세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 표본 감시 중인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큰 변동 없이 매주 100명 내외로 발생 중이지만, 예년 여름 대규모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여름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7월 넷째 주 456명에서 8월 첫째 주 864명으로 대폭 늘었고, 8월 둘째 주 1362명, 셋째 주엔 1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0일 질병청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5차 회의’에서 “질병청 자체 분석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인근 국가의 유행, 바이러스 변이 등을 고려하면 이달 하순 이후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 등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NB.1.8.1이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올해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출된 후 그 점유율이 3월 3.5%, 4월 9.9%, 5월 31.4%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이들의 접종률은 47.5%로 여전히 10명 중 5명은 접종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 청장은 “예방 접종을 통해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서둘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제약사의 재고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코로나19 유행 확대 시 치료제 조기 수입, 물량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만 코로나19로 40명이 사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지난 8~14일 한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전국에서 7만6161명 보고됐으며,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태국 코로나19 환자는 24주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더 가파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 환자 중 7만2166명은 입원했고, 3995명은 외래 치료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이 기간 수도 방콕에서 1만7945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달 초까지 114명이었으나, 한 주 만에 154명으로 뛰었다. 올해 신규 확진자는 총 47만6584명으로 늘었다.
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4주간 코로나19로 태국에서 116명이 숨졌다”며 “이는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29배 많은 수치”라고 우려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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