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이 몰고 온 홍수에 도시 전체 마비…고립 주민 300명 구조

김민정 2025. 6. 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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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에서는 최근 태풍으로 쏟아진 폭우로 강이 넘치면서, 도시 한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됐고, 고립된 300여 명이 긴급 구조됐습니다.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 전체가 누런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도시의 도로는 절반 이상 물로 가득 찼고, 다리 위로 옮겨 놓은 차량에도 강물이 들이닥칩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일대에 반나절 간 300mm 폭우가 쏟아진 뒤 인구 78만 명의 화이지현을 가르는 강이 범람했습니다.

물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려던 차는 밀려드는 빗물에 좀처럼 경사로를 오르지 못하고, 허리까지 들어찬 물에 주민들은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깁니다.

[중국 화이지현 주민/중국 SNS 영상 : "이쪽으로 오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물이 많이 들어찼어요."]

건물 1층 상가의 물건들이 물에 떠내려갔고, 지형에 따라 사람 키를 훌쩍 넘은 3미터 깊이까지 물이 들어차기도 했습니다.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가 끊겼고, 인터넷도 중단됐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지방 정부 차원에서 홍수 비상 대응령과 함께 생산과 영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까지 내렸습니다.

도시 전체가 마비된 겁니다.

순식간에 고립된 주민들은 멀어져가는 구조대원의 고무보트를 향해 힘껏 소리를 지르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고립 주민/중국 SNS 영상 : "구해 주세요! 구해 주세요! 여기 아이가 있어요!"]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한 끝에, 3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구조됐고 6만 8천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도로와 병원, 10여 곳의 학교 등 각종 기반 시설까지 홍수 피해를 입으며 우리 돈 약 79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화면출처:더우인/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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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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