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커진 강제수사 가능성에도…김 여사 측 “검찰 소환 일절 불응” 확인
[앵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 증거를 검찰이 확보하면서 강제수사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김 여사 측은 자신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출석 요구엔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낸 건 확인된 것만 다섯 차례입니다.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3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해 온 서울고검이 2번입니다.
김 여사는 대선 전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등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고, 우울증이 심해졌다는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능성을 알고 있었던 듯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 수백 개를 확보하면서 강제수사까지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김 여사는 특검에 공을 넘겨야 하는 모든 검찰 수사팀의 소환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은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동일한 내용을 곧 특검에서 다시 조사하는 시점에 검찰 소환 조사는 중복 수사"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피의자를 최소로 소환해야 한다는 인권보호수사규칙에 반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특검의 소환 조사에는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소환을 통보하더라도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대 특검 가운데 특검보가 가장 먼저 임명된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부터 금융감독원까지 돌며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민중기 : "중앙지검에서 파견해 줄 수 있는 검사님들, 그리고 수사관님들 관해서 얘기를 나누고 또 협조를 요청드렸습니다."]
조은석 특검이 이끄는 내란 특검은 가장 먼저 검사 파견을 요청했고, 순직 해병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도 사무실을 가계약하는 등 3대 특검은 본격 채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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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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