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여류작가 장순향은 청송이 고향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소재는 대부분 사과나무이다. 20일부터 환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초대개인전 '그리고, 쉼날'에서도 작가는 고향인 청송의 풍경 속 사과나무와 어린시절의 기억을 담은 따뜻한 작품을 선보인다.
장순향 작, '꿈꾸고 바라다', 2024. 환갤러리 제공
작가는 작품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꿈을 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에게 사과나무는 단순한 과일 나무 그 이상이다. 말하자면 부농의 상징이자 세상의 풍성함을 대변하는 존재이다. 당연히 사과나무 아래에서 바라보는 평온한 세상은 작가에게 이상향이기도 했다. 작가는 그 기억을 캔버스로 소환해 그려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단발머리 아이는 마치 작가 본인을 투영하는 듯이 닮아 있고, 그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색감, 구도, 조형미까지 모두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작가가 사과나무를 통해 바라본 시선들은 캔버스 속에서 특별한 색감과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해 표현돼 있다.
장순향 작, '그리고 꿈꾸다', 2023. 환갤러리 제공
장순향 작가는 "전시 작품들이 따뜻한 위로가 돼 각자의 마음 속에 숨겨진 소중한 꿈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