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책임감을 기꺼이 짊어진 키움 하영민 "투수들도 야수들도 서로 미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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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민(30)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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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고척] 이형주 기자 = 하영민(30)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키움은 6연패에서 탈출했고, SSG는 3연승에 실패했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뿌리며 9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쾌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정적인 2루타 2개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하영민은 "역시 당연한 말이지만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사실 개인적인 승수보다 팀의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다. 마지막까지 기도를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하영민은 한 명의 외국인 투수에 두 명의 외국인 타자로 시작한 키움의 외국인 선수 구성 속에서 국내 에이스로 팀을 지탱해왔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내색 없이 묵묵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헌신해주는 (하)영민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영민은 좋은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는 부분에 대해 묻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더 잘 던졌어야 했다. 내가 더 잘 던졌다면 승운을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자신에게 탓을 돌렸다.

부담감에 대해서는 "사실 캠프 때부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부담감에 대한 질문이었다. 나는 부담을 안 가지려고 한다. 늘 똑같이 마운드에 올라 매 이닝 최선을 다해 던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영민은 자신의 룸메이트인 후배 김윤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성격 유형 검사(MBTI) 중 감정적인 면보다 이성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티(T)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윤하도 올 시즌 좋은 내용을 보이고 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연패가 이어지는 중이다.
하영민은 "(김)윤하가 제 룸메이트다. 윤하가 승리를 챙기기 위해, 내가 룸메이트에서 비켜줘야 하나 생각도 든다. 윤하는 정말 성실하게 야구하는 선수다. 내게 많은 것도 물어보고 발전하려는 선수다. 윤하가 승운이 안 따른다. 감정이 올라 눈물도 흘리고 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럴 때 더 강하게 뭐라 하는 편이다. 제가 티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윤하가 생각이 많다. 그래도 나중을 생각하면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 순간이 큰 선수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영민은 "모든 선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야수들은 투수들에게 미안해하고, 투수들은 야수들에게 미안해한다. 그런 얘기들이 서로 오고간다. 팀원 개개인 모두가 동료들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끈끈하게 뭉쳐서 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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