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고공행진…지갑 얇은 직장인, 편의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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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점심 값이 급상승하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편의점 등 가성비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편의점 등 가성비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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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간편식 매출 두 자릿수 성장세

최근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점심 값이 급상승하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편의점 등 가성비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몰리고 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24.56으로, 5년 전인 2020년 100 대비 24.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16%의 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김밥과 햄버거가 각각 38%, 37%씩 오르며 가장 많이 뛰었고, 짜장면(33%), 라면(32%), 갈비탕(31%), 돈가스(29%), 설렁탕(28%), 김치찌개백반(27%) 등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도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계탕, 김밥 등 주요 외식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냉면 가격은 1만917원으로 2020년(8천500원) 대비 2천417원 오르며 1만 원을 넘어섰다. 짜장면의 가격도 6천750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천833원 올랐고, 칼국수(7천250원), 김밥(3천167원)도 각각 1천667원, 950원 올랐다.
외식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식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환율까지 맞물리면서 밀가루 등 수입 원재료 가격까지 상승했고, 최근 배달비까지 오르면서 외식물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편의점 등 가성비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3년간 CU 간편식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3년 26.1% △2024년 32.4% △올해(1~4월) 20.7%를 기록하며 매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편식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자 편의점 업계에선 가성비 점심을 찾는 이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간편식 메뉴 확충에 나서고 있다.
CU는 지난달 세계 요리를 구현한 간편식 브랜드 '테이스티 월드'를 론칭하고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풍 상품 6종을 출시했고, 세븐일레븐은 일본 가정식 간편식 시리즈 '미노리키친' 2종을 통해 글로벌 간편식을 선보였다. 이 밖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혜자로운 시리즈 '등심돈가스' 상품의 구성을 재편해 11년 만에 재출시했고, 이마트24는 오스틴강을 비롯해 여경래, 최현석 등 유명 셰프와 협업 상품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편의점 간편식으로 유입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기존 삼각김밥을 만드는 것으로는 안 된다"며 "소비자들의 식사 선택 기준이 '가성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실속형 간편식 제품을 다양화하고, 고급 레시피나 이색 메뉴를 더한 프리미엄 간편식 라인업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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