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선전하는 '주사용 아스피린'은 뭘까…"퇴출당한 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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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혈관 질환 치료에 새로 도입한다는 '주사용 아스피린'의 효능을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경구 투여하는 아스피린을 주사제로 개발해 '신약'으로 선전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는 이미 위험성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방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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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혈관 질환 치료에 새로 도입한다는 '주사용 아스피린'의 효능을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내에서는 위험성이 높아 '퇴출당한 방식'이라고 한다. 북한이 약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위험성이 높지만 효과는 빠른 치료 방식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분석이 19일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달 막을 내린 '봄철 국제상품전람회'에서 선호제약사가 개발한 '효능이 높은 약물-주사용 아스피린'을 선보였다.
해당 약품의 설명서에는 노화 과정에서 발병 가능성이 높은 혈관 계통 질병에 대해 "오늘날 혈관 질환들은 모두 혈전물질(섬유소, 콜레스테롤, 중성지방)과 함께 칼슘의 혼합작용으로 형성됐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라고 적혀 있다.
또 "현재 임상에서 섬유소 용해약(혈전증 치료약)과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낮춤약들은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칼슘 용해약은 처음으로 나온다"며 새로 개발된 주사용 아스피린의 효과로 "알약의 기본 약리 작용인 해열, 진통, 소염, 류마티스 치료 작용이 주사 후 즉시 발현되며 혈전과 칼슘 용해 작용이 발현된다"라고 소개했다.
통상 급성 심근경색 발생 시 응급으로 혈관조영술(PCI)을 실시해 막힌 혈관을 개통해 주는 치료가 가장 통용되는 방식인데, PCI 실행 전 혈전 형성 억제를 위해 응급으로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병합해 투여한다. 여기서 항혈소판제로 아스피린(162–325mg) 등을 경구 투여하고 항응고제로 헤파린(정맥주사) 또는 에녹사파린 등을 투여한다.
북한은 경구 투여하는 아스피린을 주사제로 개발해 '신약'으로 선전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는 이미 위험성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방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통일부가 주최한 사회토크콘서트에서 남북한 의사 생활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에 재직 중인 노용균 교수는 "현재 남한에서는 심근경색 발생 시 혈관조영술을 실시하여 치료하고 있으며, 시술 전 처치 약물로 투여하는 아스피린은 주사제가 아닌 경구로 투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사제(정맥주사)는 빠른 효과가 나타나지만 심각한 부작용(위장 출혈, 혈소판 감소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 국내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아스피린과 함께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북한에서는 이런 약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효과가 빠른 주사제 아스피린을 개발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올해를 '보건 혁명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고 전국에 선진 의료 기술을 전파하는 동시에 지방에도 현대화된 병원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자체 역량의 한계로 현대화된 의학계에서는 퇴출당한 의술을 새롭게 개발된 방법으로 선전하는 궁여지책을 동원하는 등 여전히 역량의 한계가 명확한 것으로 보인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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