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母와 합가 추영우, 대학 합격 취소→오디션 100번 낙방에 죄송(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5. 6. 1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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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시련 극복 후 대세 배우로 거듭난 추영우가 자신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죄송함을 드러냈다.

6월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98회에는 배우 추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6년 전 거리에서 만난 한예종 학생으로 '유퀴즈'에 출연했던 추영우는 이날 대세 배우가 돼 금의환향 했다. 유재석이 말하길 '유퀴즈'가 낳은 스타라는 추영우는 아버지를 위한 플렉스 계획을 밝히며 달라진 위상을 자랑했다. 열심히 번 돈으로 "아버지 차 한 대를 사드리려고 한다"는 것.

유재석이 "아버지가 슥 사진 보내셨냐. '아들아, 난 이거가 어떨까 싶다'하고? 어떤 느낌의 차를 타고 싶어 하시냐"고 묻자 추영우는 "M사 SUV 차가 편하고 패밀리 카로 좋은 것 같다고 하셔서 그걸로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추영우의 아버지는 장발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1990년대 톱모델 추승일이었다. 추영우는 아버지가 모델이다 보니 부자간 패션에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다는 말에 "지금도 패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중고등학교 땐 패션에 대한 고집이 있잖나. 제 학창시절 때는 스키니 진만 입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항상 '학생답게 깔끔하게 입어라'라고 하는데 전 '이게 멋있는 거다'했다. 서로의 패션이 별로고 촌스럽다며 싸웠던 기억이 있는데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학창시절 공부를 곧잘 했으며 모델, 아이돌은 엄두도 못 냈다는 추영우는 공부만 하다가 어쩌다 연기의 꿈을 키우게 됐냐고 묻자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 상담을 받는데 과를 쭉 두고 보는데 정신이 확 들더라. 내가 앞으로 공부를 위한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꿈이 명확하지 않았고, 제가 아무리 잘해도 제 위가 항상 있을 것 같았다. 해도 내 앞에 이만큼이 있다고 생각하니 숨이 막혔다"고 답했다.

공부 말고 다른 길을 고민하던 추영우는 결국 고3 대학 입시를 앞두고 배우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고, 추영우의 가족은 세종시에서 서울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연기 학원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낀 추영우는 1년간의 노력 끝에 한예종, 세종대, 서울예대에 전부 합격하며 연기 명문 3관왕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영우는 이에 남다른 비화가 있다며 "사실 제가 재수를 했다. 어디 가서 얘기한 적은 없는데 (전년도에) 세종대를 현역으로 붙었다. 그 당시 명품 매장에서 가드 알바를 하는데 어느날 '합격이 취소가 됐다'는 전화가 오더라. 입학 예치금이 반환이 됐더라. 깜짝 놀라서 점장님한테 '집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고 직원 명찰 달고 그대로 집에 왔다. 부모님이 급하게 학교에 갔다. 등록금 납부일이 당겨진 걸 몰랐던 거다. 그래서 예비 1번이 합격되고 저는 동기들과도 다 친해지고 교수님이랑 공연도 보러 갔는데 학교에 못 들어갔다"고 털어놓았다.

유재석이 왜 납부일을 놓친 거냐며 황당해하자 추영우는 "학교에서 나눠준 종이가 있는데 등록금 납부일이 변경됐다는 책자를 제가 떨어뜨렸는지 페이지가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적혀 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에 아마 29페이지 같은데. 학원에서 합격 영상 찍고 합격 축하까지 받았는데 담당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저 재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세상이 무너졌다. 그 당시 1년을 갈아넣고 처음으로 생긴 목표였는데 그게 증발한 거니 삶의 의욕이 다 사라지더라"고 밝혔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1년을 더 공부한 추영우는 한예종을 선택해 입학했다. 하지만 추영우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에서 한 오디션은 거의 다 봤고 다 떨어졌다고. 추영우는 오디션을 100회 이상 봤다며 "제가 너무 절실해서 긴장도 많이 했고 연기가 지금보다 부족했다"고 낙방의 이유를 전했다. 추영우가 떨어진 작품으론 '슈룹', '펜트하우스', '환혼', 'D.P.' 등이 있었다.

당시 연기를 너무 못해서 '한예종 맞냐', '표정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는 추영우는 이후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광장'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기를 얻으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어 2025년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어머니가 좀 편찮으셔서 이거 보고 좀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해 화제를 모았다.

추영우는 "바로 집으로 갔다. 꽃다발과 트로피를 드렸는데 어머니가 너무 기뻐해주셨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또 "7년 자취하다가 1년 전 합가를 했다"라며 "시간을 더 많이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부모님이 혹시나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멀리 있으면 그러니까 가까이에서 도움을 드리려고 이사를 갔는데 오며 가며 문안 인사 드리듯 뵙는 게 좋더라. 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고, 받은 걸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부모님 효도 여행 멀리 좋은 데 가고 싶은데 무리라서 못 갔다. LA라든가, 프랑스 니스 부모님 모시고 가보고 싶다"고 효심어린 꿈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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