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격화… 'K방산 ETF' 수익률 강세

이예빈 기자 2025. 6.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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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방위산업 종목을 담은 ETF(상장지수펀드)가 강세다.

중동은 'K방산'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K방산 ETF가 오른 건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영향이다.

중동 분쟁이 지속되면서 증권가에선 K방산에 대해 긍정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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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K방산 ETF가 상승세다. 사진은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에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요격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동 긴장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방위산업 종목을 담은 ETF(상장지수펀드)가 강세다. 중동은 'K방산'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19일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가 차지했다. 해당 상품은 16.41%를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이 14.14%를 기록해 2위, 신한자산운용의 'SOL K방산'이 12.39%로 4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는 공통으로 K방산주인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풍산 등을 담고 있다. 한 주 동안 ▲풍산 29.33% ▲LIG넥스원 26.25% ▲한국항공우주 10.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31% 등 오름세를 보였다.

K방산 ETF가 오른 건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 핵시설과 군사시설에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군 고위 지휘관과 핵과학자가 사망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약 100대의 드론과 수백기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동 분쟁이 지속되면서 증권가에선 K방산에 대해 긍정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특히 유도 분야의 방산물자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 분야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 개발, 기존 무기 성능 개량, AI(인공지능), 무인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신규 무기 연구 개발을 뜻한다.

LIG넥스원에 대해 그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사우디, UAE(아랍에미리트)로부터 천궁2 조기인도 요구와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수주계약 타임라인이 빨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풍산에 대해 "최근 지정학적 우려로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으며 폴란드 추가 수주와 중동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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