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엔드게임' 2.75조 압구정2구역…시공사 보증금만 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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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엔드게임'이 시작됐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중 정비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압구정2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본격화하면서다.
18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이 공고한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재건축 공사비는 2조7488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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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엔드게임'이 시작됐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중 정비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압구정2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본격화하면서다.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마치면 남은 절차는 관리처분인가, 이주·철거, 착공 정도다. 사실상 7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다른 압구정 구역도 사업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압구정 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 9·11·12차 단지 1924가구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만 2조7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역대급 재건축 사업장이 될 전망이다.
18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이 공고한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재건축 공사비는 2조7488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건축 연면적 기준 3.3㎡당 1150만원 수준이다. 입찰준공기한은 2030년 12월31일이다. 입찰방법은 일반 경쟁입찰, 도급제, 내역입찰로 규정했다. 공동도급(컨소시엄) 참여는 불가하다.
입찰에 참여할 시공사는 이달 26일 조합 현장설명회에서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은 올해 8월 11일까지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시공 보증금으로 1000억원을 입찰 접수 전까지 전액 현금 납부해야 한다. 조합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올해 9월 중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서울시와 협의가 끝난 정비계획안을 절대적으로 준수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강변 주동계획, 스카이라인, 층고 등 이미 시와 협의한 항목에 대해서는 원안설계를 변경해 대안설계를 제안할 수 없도록 했다. 압구정 랜드마크급 설계도 중요하지만, 설계 변경 때문에 시와 갈등을 빚어 사업이 지연되는 사태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첫 압구정 재건축 사업을 차지하는 시공사는 '1위 건설사'라는 이름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압구정 랜드마크 아파트라는 상징성과 함께 이후 진행될 압구정지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는 압구정 터줏대감 격인 현대건설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운 삼성물산의 공세도 만만치않다. 올해 초 두 회사가 전초전 격으로 삼았던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는 삼성물산이 수주권을 따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압구정 2구역에서 밀리면 이후 3구역 등 압구정지구 재건축 수주계획에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어느 쪽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엔드게임"이라고 말했다.
두 건설사 모두 조합원 표심을 잡기 위한 수주전에 이미 착수했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축거장 노만 포스터와 대안설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최근 신현대아파트 맞은편에 브랜드 홍보관 '압구정 S라운지'를 열었다. 사실상 압구정 2구역 조합원만 관람이 가능한 견본주택인 셈이다. 현대건설은 현대고 인근 용지를 초등학교, 국제학교로 개발하고 압구정역과 압구정 2구역,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연결하는 통로를 개발하는 프리미엄 인프라 계획을 내놨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앞서 디에이치 10주년을 맞아 “압구정 2구역 등 핵심 사업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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