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의 보더라인 155㎞…채은성 배트 두 동강 낸 롯데 홍민기 “제구 잡자 구속은 알아서”

사직|김현세 기자 2025. 6. 1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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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편한 폼이 나오더라고요."

롯데 자이언츠 좌완 영건 홍민기(24)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민기는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하단 모서리에 155㎞짜리 직구를 자신 있게 꽃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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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홍민기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1실점 역투로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제가 편한 폼이 나오더라고요.”

롯데 자이언츠 좌완 영건 홍민기(24)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2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8승3무31패를 마크하며 3위를 굳건히 했다.

홍민기는 비록 데뷔 첫 승에는 닿지 못했어도 매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에이스 박세웅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 수정이 불가피했던 롯데는 전날(17일) 홍민기에게 부랴부랴 선발등판 소식을 알렸다.

마음의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홍민기는 이날 평균 시속 150㎞, 최고 155㎞의 직구를 뿌리며 자신을 향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우려는커녕, 롯데로선 아주 큰 희망을 본 투구이기도 했다.

홍민기는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하단 모서리에 155㎞짜리 직구를 자신 있게 꽃았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경계에 155㎞의 직구를 꽂는 장면만 이날 수차례 나왔다.

1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문현빈도 보더라인(borderline·경계)을 향한 155㎞ 직구를 공략하려다 연이어 파울에 그쳤다.

강력한 구위를 뽐낸 홍민기는 2회초 1사 후에는 채은성에게 151㎞짜리 몸쪽 직구를 던졌다가 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배트를 두 동강 내기도 했다.

롯데 홍민기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1실점 역투로 팀의 6-3 승리에 기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홍민기는 “퓨처스(2군)리그에선 덜한데, 1군에선 긴장도가 다르다. 그럼에도 오늘(18일) 내게 편한 폼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현역 복무로 병역의무를 마친 뒤 지난해 복귀했다.

복귀 후 퓨처스 홈구장 김해 상동구장에서 투수코치들과 머리를 맞대고 디딤발과 축발을 엇갈리게 두지 않고 올곧게 두는 방향으로 수정하며 제구를 잡았다.

홍민기는 “제구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구속은 알아서 따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데뷔 후 1군에서 가장 긴 이닝을 던진 만큼 욕심도 날 법했다.

5회초 첫 두 타자 이도윤~최재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교체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기복도 나타나지 않았다.

홍민기는 ‘5회초까지 다 던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많았다”며 웃은 뒤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1군에서도 어엿한 선발투수로 자리 잡고 싶은 그는 “오늘 비록 긴 이닝을 던지진 못했지만, 내 기량의 80% 정도는 보여준 것 같다”며 “앞으로 구종도 추가하고, 전력분석도 잘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롯데 홍민기(오른쪽)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 도중 배터리를 이룬 포수 박재엽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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