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엔 주차 안하는 게 룰"…60대女, '괴물같아' 폭언·협박까지

이소원 인턴 기자 2025. 6. 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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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민폐 주차'를 한 이웃 주민에게 되레 폭언과 협박까지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극심한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됐다.

그러자 이틀 뒤 B씨의 남편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한 번 해보자"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A씨의 아버지에게도 전화해 "몇 호인지 다 알아놨으니 불을 지르든 죽여버리든 이제 못 참겠다"며 협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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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선을 넘어 주차한 이웃 주민에게 되레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사진은 A씨(오른쪽)와 B씨의 차량(왼쪽).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06.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이른바 '민폐 주차'를 한 이웃 주민에게 되레 폭언과 협박까지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구의 한 아파트에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20대 여성 A씨는 이달 4일 오후 12시50분께 차량을 빼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이는 이웃 주민인 60대 여성 B씨였다.

A씨에 따르면 앞서 주차된 B씨의 차량은 주차선을 침범한 상태였고, 이로 인해 A씨는 B씨를 배려해 최대한 간격을 두고 주차해 둔 상태였다.

그런데 B씨는 주차장에서 A씨를 만나자마자 "몇 호에 사느냐" "남에게 피해를 주면 되느냐"라고 고성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반말과 폭언이 이어지자 A씨는 상황을 영상으로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상에 따르면 A씨의 상황 설명에도 B씨는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차를 뺄 수가 없다"며 "이 아파트에서는 원래 (내 차) 옆에 주차하지 않는 게 암묵적인 룰"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경비원을 불러 중재를 요청했고, 먼저 사과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B씨는 뒤늦게 도착한 남편에게 상황을 왜곡해 전달했고, B씨 부부는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병원비를 청구하면 줄 생각이 있느냐"라고 묻기도 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부부는 자리를 떠났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극심한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됐다. 이를 알게 된 A씨의 아버지는 B씨 측에 "딸에게 진심 어린 사과가 없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알렸다. 그러자 이틀 뒤 B씨의 남편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한 번 해보자"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B씨까지 가세해 A씨에게 "애미애비가 그러니 네가 괴물이 됐다", "무릎 꿇고 사과해라", "뇌가 없는 X"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A씨의 아버지에게도 전화해 "몇 호인지 다 알아놨으니 불을 지르든 죽여버리든 이제 못 참겠다"며 협박했다고 한다.

심지어 B씨의 남편은 밤늦게 A씨의 집을 찾아와 문을 세게 두드리며 위협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현재 A씨의 어머니는 안전을 위해 거처를 옮긴 상태라고 한다.

B씨를 상대로 A씨는 모욕과 협박 혐의로, A씨의 아버지는 협박 혐의로 각각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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