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 지역 교황 별장 전경. /AP 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첫 여름휴가인 다음 달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소도시 카스텔 간돌포의 교황 별장에 머무른다고 바티칸뉴스가 17일 보도했다. 풍광이 좋기로 이름난 알바노 호수를 끼고 있는 카스텔 간돌포엔 1624년 교황 우르반 8세의 지시로 교황 별장이 건립돼 역대 교황들이 애용해 왔다.
하지만 청빈을 강조했던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전통을 깨고 여름휴가 기간에도 바티칸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끊겼던 역대 교황의 여름휴가 전통을 레오 14세가 살린 것이다. 카스텔 간돌포 교황 별장은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인 2016년 박물관으로 개조돼 일반인에게 개방돼 있다. 별장 면적이 55만㎡으로 바티칸 면적(약 44만㎡)보다 넓다.
레오 14세 교황
레오 14세의 올여름 휴가 일정은 7월 6일부터 20일까지인데 이 기간에도 두 차례 미사를 집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를 전후해 일반인 관람은 중단된다. 교황은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서도 며칠간 휴식할 계획이라고 AP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