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마약왕 엘차포' 도왔던 변호사, 멕시코 판사선거 당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멕시코에서 시행된 법관 선거에서 과거 악명 높은 '마약왕'에게 법률 조력을 한 변호사가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와와주(州) 선거관리위원회(IEE)의 법관 선거 개표 현황을 보면 북부 치와와주(州) 미국 접경 아우마다 지역에서 실비아 로시아 델가도(51) 변호사가 형사법원 판사에 당선됐다.
델가도 판사 당선인은 미국 언론에서 멕시코 법관 선거를 비판 조로 다루는 기사에 주로 등장했던 인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판사 선거에서 투표하는 실비아 로시오 델가도 변호사(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9/yonhap/20250619013710592qfol.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에서 시행된 법관 선거에서 과거 악명 높은 '마약왕'에게 법률 조력을 한 변호사가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와와주(州) 선거관리위원회(IEE)의 법관 선거 개표 현황을 보면 북부 치와와주(州) 미국 접경 아우마다 지역에서 실비아 로시아 델가도(51) 변호사가 형사법원 판사에 당선됐다.
그는 규정상 남성·여성 따로 진행한 선거에서 5명의 여성 당선인 중 2번째로 많은 표(2만3천605표)를 얻었다. 전체 후보자 수는 43명이었다.
델가도 판사 당선인은 미국 언론에서 멕시코 법관 선거를 비판 조로 다루는 기사에 주로 등장했던 인물이다.
과거 미주 대륙을 주름잡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법률 조력을 했던 이력 때문이다.
엘차포는 불법 마약밀매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시날로아 카르텔의 우두머리였다.
멕시코에서 땅굴 등을 이용해 두 차례나 탈옥해 도주극을 벌였던 엘차포는 미국으로 인도된 이후 2019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델가도 판사 당선인은 멕시코 당국의 범죄인 인도 결정 직전까지 엘차포를 도왔다고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가 보도했다.
그의 판사 선거 출마는 이 때문에 유세 기간 논란거리 중 하나였다.
멕시코 인권단체인 '데펜소레스'는 카르텔과 관련한 판결 오염 가능성을 우려하며 델가도를 '고위험 후보 20인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델가도는 그러나 "흉악범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변호인의 법률 조력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내가 직접 범죄를 저지른 바도 없다"고 항변해 왔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좀비 마약' 펜타닐의 미국 내 공급·유통처로 주시하는 범죄 단체다. 지난 2월 미 국무부에서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한 카르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서 멕시코 유권자들은 지난 1일 투표를 통해 대법관 9명을 포함한 연방판사 881명과 지역 사법부 구성원 1천600여명 등을 선출했다.
저조한 투표율(13.02%), 친(親)여당 측 후보 무더기 당선, 부정선거 등 각종 논란 속에 보름 넘게 진행된 개표는 이번 주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위클리 건강] '0칼로리' 믿고 마셨는데…당뇨병부터 뇌 건강까지 '경고등' | 연합뉴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빅뱅 출신 승리, 특수폭행 혐의 부인…"소주병 휘두른 적 없어" | 연합뉴스
- 역삼 연쇄방화 속 작은 영웅들…족발집 사장도, 라이더도 나섰다 | 연합뉴스
- 침 맞던 노인 심근파열로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한의사 벌금형 | 연합뉴스
- 화성시 외국인 '불법 콜뛰기' 기승…막아서던 택시기사 폭행까지 | 연합뉴스
- 공항서 주운 담배 빼돌리다 걸린 직원…징계 피해 퇴사후 재입사 | 연합뉴스
- 할아버지 숨지게한 손녀 징역 5년…"살해 고의 인정 어려워" | 연합뉴스
- 건국대 중간고사서 AI 활용 부정행위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 연합뉴스
- "홧김에"…결혼 약속한 여친 성폭행·강도짓한 3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