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외교' 복원 성과...한미 회담 불발 아쉬움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외교 데뷔전이 마무리됐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불발됐지만 취임 후 짧은 시간 안에 정상 외교를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주도 채 되지 않아 G7 정상회의 참석으로 국제 외교 무대에 섰습니다.
남아공을 시작으로 호주와 브라질 등 초청국은 물론, 캐나다, 영국 등 G7 회원국 정상들과 마주 앉으며 정상 외교 데뷔전을 치른 겁니다.
특히 관심사였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회담에서는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 관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현지 시간 17일) :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선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 의지를 나타내며 반도체 공급망 핵심 국가로서 책임감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이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해외 방문을 결심한 건 민주주의 한국이 돌아왔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건 아쉬운 대목으로 남습니다.
다음 달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우리 입장을 피력하며 협상의 물꼬를 트려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된 겁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현지 시간 16일) : 미 측으로부터는 그런(중동 문제)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한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대통령실이 이른 시일 안에 한미정상회담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는 24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 회의에 이 대통령이 참석할지가 관심입니다.
다만, G7과 달리 나토 회의는 자유진영의 군사 동맹 성격이 짙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주변 강국들과도 척을 지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균형 외교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단 평가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서영미
디자인;박유동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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