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은 무기가 얼마 없다… 미사일 많아야 1300기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사태에서 이란의 미사일 재고량이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가 엿새째 접어들면서 이란의 맞대응 수위가 급격히 약해지자 이란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란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대를 단기간에 소모해버린 뒤 남은 미사일 수를 계산하는 처지가 됐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17일 “이란군이 이스라엘 전역에 약 2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공격 규모가) 며칠 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은 우리 군이 이란의 공격 능력을 약화시킨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말한 대로 이란의 발사 미사일 숫자는 전날 발표치(65발)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또 전쟁 발발 이틀 만에 300발이 넘는 미사일을 쏴 이스라엘 방공망인 아이언돔도 미처 다 막지 못할 정도로 ‘융단폭격’을 가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숫자다.
중동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작년 초까지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00기의 미사일 중 많아야 1300기 정도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고 CNN은 17일 전했다. 베넘 벤 탈레블루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은 CNN에 “미사일 재고를 네 자릿수 이하로 떨어트리는 것을 꺼리는 이란에 현 상황은 적신호”라고 했다.
이스라엘까지의 최단거리가 1000㎞를 넘는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 타격을 위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이란은 무력 충돌 초기부터 미사일 운용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보복으로 “1000발을 쏘라”고 지시했지만 이스라엘군이 이란 미사일 발사대의 3분의 1가량을 파괴하면서 이 계획이 무너졌다.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보일 경우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이란은 아랍 지역 내 중재국에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공격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적대 행위를 종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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