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은 무기가 얼마 없다… 미사일 많아야 1300기

김휘원 기자 2025. 6. 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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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줄어들면 협상 가능성 커져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망이 13일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으로 쏟아지는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사태에서 이란의 미사일 재고량이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가 엿새째 접어들면서 이란의 맞대응 수위가 급격히 약해지자 이란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란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대를 단기간에 소모해버린 뒤 남은 미사일 수를 계산하는 처지가 됐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17일 “이란군이 이스라엘 전역에 약 2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공격 규모가) 며칠 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은 우리 군이 이란의 공격 능력을 약화시킨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말한 대로 이란의 발사 미사일 숫자는 전날 발표치(65발)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또 전쟁 발발 이틀 만에 300발이 넘는 미사일을 쏴 이스라엘 방공망인 아이언돔도 미처 다 막지 못할 정도로 ‘융단폭격’을 가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숫자다.

중동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작년 초까지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00기의 미사일 중 많아야 1300기 정도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고 CNN은 17일 전했다. 베넘 벤 탈레블루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은 CNN에 “미사일 재고를 네 자릿수 이하로 떨어트리는 것을 꺼리는 이란에 현 상황은 적신호”라고 했다.

이스라엘까지의 최단거리가 1000㎞를 넘는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 타격을 위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이란은 무력 충돌 초기부터 미사일 운용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보복으로 “1000발을 쏘라”고 지시했지만 이스라엘군이 이란 미사일 발사대의 3분의 1가량을 파괴하면서 이 계획이 무너졌다.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보일 경우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이란은 아랍 지역 내 중재국에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공격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적대 행위를 종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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