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된 두 소년공, 서로 어깨 감쌌다

김태준 기자 2025. 6. 1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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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브라질 룰라 등 6국과 양자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장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어깨를 감싸며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캐나다에서 열린 G7(7국) 정상회의 이틀째인 17일(현지 시각) 이재명 대통령은 회의장이 있는 캐내내스키스에서 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일본·캐나다 정상과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정상회담으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공장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했고, 룰라 대통령은 “몇 살 때 일이냐”고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룰라 대통령도 19세에 금속 공장에서 일하다가 왼손 새끼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 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정상회담에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율 유지하는 비결을 물었다고 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 대화하고 야당과 토론한다”고 했다고 한다. 이어진 한·인도 정상회담에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00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를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영국·일본·캐나다 순으로 G7 회원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지도부와도 회담을 하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만간 한·EU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시바 일본 총리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이번 G7 회의 주최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을 했다. 카니 총리는 “한국의 방산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7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정상들과도 회의 일정 중간에 가벼운 인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정상 외교를 잘 추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편 김혜경 여사는 이날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 캘거리 한인회관을 방문해 현지 동포들을 만났고, 캐나다 국립장애인예술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현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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