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서울 집값 112% 오를 때, 전국은 43% 상승
중국·일본·캐나다 등보다 심화

우리나라 서울과 전국의 집값 상승률 격차가 주요국의 주요 도시와 지방 간 격차보다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의 ‘주택시장 양극화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말 대비 올해 5월 서울 집값이 112.3% 오를 때 전국 집값은 42.9% 올라 그 격차가 69.4%포인트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중국 베이징(65%), 일본 도쿄(65.1%), 캐나다 토론토(116.4%), 호주 시드니(92.4%)의 집값 상승률은 전국 대비 각각 49.8%포인트, 28.1%포인트, 24.5%포인트, 9.8%포인트 높았다. 미국 뉴욕(89.4%)과 영국 런던(46.5%) 집값 상승률은 전국 대비 각각 16.3%, 19.1%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인 7국 중 주요 도시와 지방 사이 집값 양극화 정도가 한국이 압도적으로 심한 것이다.
한은은 우리나라 집값 상승률 양극화의 원인으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2015년을 기점으로 지역내총생산 중 수도권 비율이 비수도권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53%까지 커지는 등 지난 10여 년간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제력 격차가 심화됐다는 것이다. 둘째, 주택의 주요 수요층인 청년층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됐다는 것이다. 셋째, 청년층 인구 유출로 비수도권의 주택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주택 경기 부양책을 쓰면서, 전국적인 공급 확대가 비수도권 주택 공급 과잉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도권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가계 부채 위험이 누증되고, 비수도권은 주택 가격 하락 장기화로 부동산 금융의 부실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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