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인지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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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일당에게 두 달간 20억원을 맡기고 수익 40%를 배분하기로 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의 수익 배분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검찰은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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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일당에 수익 40% 배분 약속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3. photo@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8/newsis/20250618230616682itdx.jpg)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일당에게 두 달간 20억원을 맡기고 수익 40%를 배분하기로 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의 수익 배분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검찰은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 수사팀은 최근 미래에셋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의 대화가 담긴 육성 파일 수백 개를 확보했다.
해당 파일은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대한 1·2차 작전이 이뤄졌던 2009년 전후로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녹취다. 여기엔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하며 자신의 계좌를 운용한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측에 40%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는 내용과 계좌 관리자 측이 수익금 배분을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한다.
수사팀은 이같은 약속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일당의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공모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보고 있다. 20억원을 짧은 기간동안 맡기며 40%라는 높은 비율로 이익을 분배하기로 한건 주가조작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전제한 것이라고 의심하는 것이다.
수사팀은 녹취 파일을 확보한 뒤 전날인 17일 2차 주가조작 당시 주포 역할을 했던 김모씨를 불러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녹취를 듣고 '수익의 40% 조건이라면 김 여사에게 원금 보장뿐 아니라 담보도 제공해줬을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이 확보한 육성 파일에는 김 여사가 휴대용 인터넷 공유기를 일컫는 '에그'를 언급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IP가 추적되기 쉬운 일반 인터넷망과 달리 휴대용 공유장치는 IP 추적이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이 활동했던 2010년 당시에는 주가조작 세력들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이 장비를 주식 거래에 활용했다고 한다. 수사팀은 김 여사가 해당 장비를 언급한 것이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의 구체적인 공모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일각에서는 수사팀이 조만간 김 여사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수사팀은 기소 전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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