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요정 될래요" 더 강해져 돌아온 1라운더, 끝내기 발판 마련한 만점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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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LG의 시즌 10차전이 열린 18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우완 이정용(29)은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이정용은 "2023년 팀이 우승하는 걸 보고 입대했는데 지난해 LG는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면서 "올해 내가 우승 요정이 됐으면 좋겠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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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LG의 시즌 10차전이 열린 18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우완 이정용(29)은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이정용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다 전날 제대한 뒤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 상무에서 열심히 웨이트 훈련을 했는지 몸이 아주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용은 "군 생활을 하면 휴식 시간에 할 일이 없어 쉬는 날에도 열심히 훈련했다"며 "체중은 그대로인데 예전에 입던 옷이 작게 느껴질 만큼 몸은 잘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정용은 1군에 등록했다.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정용은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3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ERA) 4.15로 정규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 시리즈에서 이정용은 더 빛났다. kt와 KS 4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정용은 "2023년 팀이 우승하는 걸 보고 입대했는데 지난해 LG는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면서 "올해 내가 우승 요정이 됐으면 좋겠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퓨처스(2군) 리그에서 던지며 '큰 경기를 치르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자신의 말처럼 이정용은 이날 팀의 승리 요정으로 역할을 해냈다. 난조에 빠진 선발 요니 치리노스 등 흔들린 LG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LG는 이날 1회 1점, 2회 2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7승 2패, ERA 2.84의 에이스 치리노스가 등판한 만큼 전날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치리노스는 3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안타를 무려 11개나 맞는 등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4 대 6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전 4년 최대 52억 원에 영입한 장현식도 ⅔이닝 1실점으로 불안감을 키웠다.

이정용은 8 대 7, 1점 차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형준을 시속 115km 커브로 외야 뜬공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이정용은 천재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주원을 유격수 뜬공을 잡아냈다. 권희동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으나 이정용은 까다로운 좌타자 박민우를 시속 145km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이정용은 18개의 공으로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제구가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공에 힘이 있었다.
비록 LG는 8회초 잇단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이정용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정용의 호투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LG는 9회말 1사에서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송찬의가 땅볼을 쳤지만 NC 유격수 김주원이 공을 더듬었다. 송찬의는 전력질주해 1루에서 살았고,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LG는 9 대 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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