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이 이재명 잡아서 이송하라 지시했다” 방첩사 간부 증언 나와

박지영 2025. 6. 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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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이재명·한동훈·우원식 검거에 집중하라며 '잡아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는 방첩사 간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이후 경찰 인력 지원이 늦어지면서 국회로 방첩사 수사관들이 국회로 출동하던 중 여 전 사령관은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3명 검거에 집중하라'고 다시 지시했고, 이를 자신이 구민회 방첩사 수사조정과장 등에게 하달했다고 김 전 단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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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전 방첩사 방첩수사단장
“이재명·한동훈·우원식 검거에 집중하라 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해 1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이재명·한동훈·우원식 검거에 집중하라며 ‘잡아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는 방첩사 간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18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공판을 열고 김대우 전 방첩사 방첩수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 전 단장은 계엄 당시 여 전 사령관에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방부 조사본부 지원을 받아 계엄 사범 수사를 위한 합동수사단을 구성하라는 임무를 받은 인물이다. 김 전 단장은 방첩사 간부들에게 경찰에 국회 체포조 출동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체포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단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체포 명단을 불러주며 받아 적으라고 하고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여 전 사령관이 ‘체포’하라고 했는지 묻는 검찰 질문에 “‘잡아서 이송하라’고 했다’”며 “체포해서 이송시키라는 뉘앙스로 알아들었다”고 답했다.

이후 경찰 인력 지원이 늦어지면서 국회로 방첩사 수사관들이 국회로 출동하던 중 여 전 사령관은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3명 검거에 집중하라’고 다시 지시했고, 이를 자신이 구민회 방첩사 수사조정과장 등에게 하달했다고 김 전 단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국회로 출동한 방첩사 수사관들에게 “‘우리 임무는 직접 체포하는 게 아니고 특전사든 경찰이든 다 정리하고 인원들을 우리에게 인계하면 수방사 B1벙커로 이송하는 업무만 수행하면 된다’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 말미 재판부는 1심 구속기간 만료기간 6개월이 다가오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보석에 대해 언급했다.

재판부는 “김봉식 피고인의 구속만료가 7월 8일인데, 아마 다음 주에 보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검찰 측이 보석 조건을 달고 직권보석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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