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전 재판관 “민주주의 핵심은 관용과 자제”
[KBS 창원]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주요 사건을 선고해 온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경남을 찾아 강연했습니다.
민주주의 핵심은 관용과 자제라며, 탄핵에 승복할 수 없는 이들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 전 대통령 파면이라는 최종 판단의 결정문을 낭독했던 문형배 전 권한대행.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하동에서 나고 자란 문 전 대행은 학창 시절 은사에 대한 감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가난한 자신이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김장하 선생을 연결시켜 준 스승이었습니다.
[문형배/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92세이신데요. 저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4월 18일 퇴임했제? 이러더라고요. 아! 선생님들은 사랑이 끝이 없구나."]
'민생 회복'은 우선 순위가 아니라 국가의 존재 이유 자체라며, 사회 통합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탄핵에 승복하지 못한 사람들의 의견을 더 경청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형배/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설득하고, 설득당하고, 그럼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설득에는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사회 통합에는 시간이 필요한 거에요."]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아닌, 관용과 자제라며 '자제'는 힘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형배/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나한테는 힘이 있어요. 다수결로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러니까 내일 바로 표결해 버리자!' 그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경남교육청은 '김장하 장학생'으로서, 평생 '평균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문 전 대행을 통해, 김장하 선생의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강연의 취지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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