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0년 이끌 배터리 탄생인가… 홍민기-박재엽, 강렬한 눈도장 쾅!

심규현 기자 2025. 6.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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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향후 10년간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를 이끌 배터리의 탄생을 본 것일지도 모르겠다.

투수 홍민기와 포수 박재엽이 엄청난 활약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다.

선발투수로는 홍민기, 포수로는 신예 박재엽을 선발로 기용한 것.

홍민기와 배터리를 이룬 신인 포수 박재엽도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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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어쩌면 향후 10년간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를 이끌 배터리의 탄생을 본 것일지도 모르겠다. 투수 홍민기와 포수 박재엽이 엄청난 활약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다.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18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선발투수로는 홍민기, 포수로는 신예 박재엽을 선발로 기용한 것.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홍민기에 대해 "(홍)민기가 공도 좋고 계속 긍정적인 보고를 받았다. 원래 (나)균안이었는데 담이 있다고 해 순서를 바꿨다. 한 번 지켜볼 계획이다. 최소 60구, 4~5이닝만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홍민기의 투구는 김 감독의 기대를 아득히 넘었다. 1회부터 무려 시속 155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한화 타자를 윽박질렀다.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 가끔 날리는 공이 있었으나 대부분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고 4회까지 안타 2개만 주며 순항했다.

단, 모든 신인투수가 가장 힘들어하는 5회를 넘지는 못했다. 홍민기는 선두타자 이도윤에게 우전 안타, 최재훈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롯데는 여기서 정현수를 올렸고 그렇게 그는 데뷔 첫 선발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박재엽. ⓒ롯데 자이언츠

홍민기와 배터리를 이룬 신인 포수 박재엽도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박재엽에 대해 "(박)재엽이가 워낙 2군에서 잘했다. 연습 때 보면 던지고 받는 거는 팀 내에서 제일 좋다. 방망이는 1군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기에 지켜봐야 하나 수비는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재엽 역시 김 감독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줬다. 2회 2사 1,2루에서 엄상백의 한가운데 시속 132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의 큰 타구였다. 박재엽의 데뷔 첫 홈런.

박재엽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엄상백은 앞서 박재엽과의 승부를 의식한 나머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그리고 김동혁의 1타점 적시 3루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4출루를 기록햇다. 박재엽은 8회초 이원석의 번트 타구를 슬라이딩해 잡는 등 공 ·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최근 연이은 부상자로 신음하고 있던 롯데. 이날 경기 홍민기와 박재엽의 발굴로 모처럼 환히 웃을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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