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만 모실수 있다면”...4000조 넘게 보유한 고령층 눈독 들이는 4대 금융지주
KB금융, 삼성·LG 손잡고
시니어테크 실증사업 시작
데이터 연동해 건강 살펴
하나, 요양사업 전담 신설
신한, LG유플러스와 함께
건강관리솔루션 공동개발
![[매경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8/mk/20250618210303165tjay.png)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삼성·LG전자와 손잡고 고령층을 위한 첨단 정보기술(IT) 개척에 나섰다. KB금융에서 노인 요양사업을 하는 KB골든라이프케어는 최근 삼성·LG와 시니어 테크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초고령화 시대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려 요양 사업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거점 요양시설에 고령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장기 재실센서를 설치해 기술 검증에 나섰다. 방이나 화장실에 들어간 노인이 오랜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요양사가 상태를 살필 수 있게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체온·혈압 등 데이터와 연동해 건강 상태를 살피는 기술도 실전 적용한다. 스타트업과 협업해 수면 분석, 낙상 방지 센서, 음성 인식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도 시니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그룹 보험 계열사인 하나생명은 16일 요양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를 신설해 법인 등기를 마쳤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시니어 상품·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세우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생명 보험사 신한라이프 밑에 신한라이프케어를 두고 요양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실버타운과 요양시설에 적용할 건강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고령자 동작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낙상을 예측하고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고령자의 인지·정서적 특성을 고려해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공간 설계 전략을 요양시설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현대건설 등 14개 기업과 손잡고 시니어 전용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나섰다. 2028년까지 요양원 4곳과 실버타운 2곳을 설립하는 등 시설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1일 동양·ABL생명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시니어 사업을 구체화한다. 보험사가 고령층과 연관성이 큰 사업을 갖고 있는 만큼 최종 인수 후 유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지주가 요양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전 생애를 통틀어 고객을 잡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이다. 2030세대 고객이 취업, 내 집 마련 등을 위해 은행을 이용하고, 이후엔 자산 증식을 위해 증권·자산운용사를 활용하며 중장년에 들어서면 보험사를 통해 노후 대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은퇴 이후에 요양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한번 잡은 고객이 생애주기별로 금융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령층 자산 규모는 지난해 국가 경제 규모(명목 국내총생산·2557조원)를 넘어서면서 이를 관리하려는 금융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가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노인인구 역시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은 2072년 노인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1727만명(47.7%)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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