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 속 레미콘업계 고통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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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남지역 레미콘 업계가 경영 위기에 몰리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에 더해 건설사들이 원가 절감을 이유로 레미콘 단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업계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내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뿐만아니라 인건비, 전기요금, 유류대 등 물류비까지 상승해 현재 가격으로는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며 "또한 건설경기 침체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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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
자재값 상승에도 단가 인하 압박
“상생 차원 시멘트 가격 내려야”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남지역 레미콘 업계가 경영 위기에 몰리고 있다.
출하량 급감과 단가 인하 압박, 원자재·물류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업계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도내 레미콘 생산량은 지난 1~4월 기준 170만497㎥로 전년 동기(215만1034㎥)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악화가 장기화하면서 도내 레미콘 생산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2022년 774만6742㎥에서 2023년 748만4929㎥, 지난해에는 651만6897㎥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생산 능력 대비 생산량을 나타내는 가동률도 매년 하락을 거듭하면서 2022년 23.1%에서 2023년 22.8%, 지난해에는 19.4%로 떨어지며 20%선마저 무너졌다.
이로 인해 휴업이나 폐업을 검토하는 도내 업체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경기 침체에 더해 건설사들이 원가 절감을 이유로 레미콘 단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업계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도 레미콘업체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올해 레미콘 운반비는 지난해 협상 결과에 따라 지역별로 회전당 3000~4000원씩 인상됐고, 시멘트·모래·자갈 등 원자재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레미콘 제조업체들은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뿐만아니라 인건비, 전기요금, 유류대 등 물류비까지 상승해 현재 가격으로는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며 “또한 건설경기 침체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레미콘 업체들은 뚜렷한 자구책이 없는 상황에서 시멘트 제조에 들어가는 유연탄 가격이 하락한 점을 근거로 레미콘의 주요 원자재인 시멘트 공급 가격이라도 낮춰줄 것을 시멘트사에 요청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산 전력용 유연탄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145달러에서 지난 1월 115달러까지 하락한 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멘트업계는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김상간 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시멘트 제조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기업 시멘트사들이 상생 차원에서 가격 조정에 나서주길 전 조합사 차원에서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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