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삭유 용기' 의혹 수사…윤활유 정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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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삼립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현장에서 윤활유 용기 한 통을 확보해 그 안에 있던 물질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작업 도중 숨진 SPC 삼립 제빵공장 사고 현장에서 윤활유 용기 한 통을 확보했습니다.
SPC 측은 그러나 모든 제빵 공정엔 식품용 윤활유만 사용하며 이 절삭유 용기 속에 식품용 윤활유를 소분해 넣은 뒤 사용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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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 삼립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현장에서 윤활유 용기 한 통을 확보해 그 안에 있던 물질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SPC 측은 모든 공정에는 식품용 윤활유만 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당시 공장에 있던 빵들을 함께 수거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작업 도중 숨진 SPC 삼립 제빵공장 사고 현장에서 윤활유 용기 한 통을 확보했습니다.
약 470ml 용량으로 '금속 절삭유'라고 적혀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절삭유란 절삭 가공 작업을 할 때 공구와 절삭 물질 사이에 마찰이 덜 생기도록 도와주는 기름 성분의 물질입니다.
해당 용기에 담긴 절삭유엔 염화메틸렌이란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중추신경계와 심장에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컨베이어 벨트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에 벨트에 끼어 숨진 걸로 보고 있는데, A 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용기 안에 실제 어떤 물질이 들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당시 컨테이너 벨트 위에 놓여 있던 빵들에 윤활유가 묻었을 수 있다고 보고 함께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SPC 측은 그러나 모든 제빵 공정엔 식품용 윤활유만 사용하며 이 절삭유 용기 속에 식품용 윤활유를 소분해 넣은 뒤 사용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7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윤활유 구매 이력까지 확보한 경찰은 제빵 과정에서 공업용 윤활유가 쓰인 건 아닌지, 절삭유 용기는 어떻게 공장에 반입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장성범·박태영)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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