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신세계百 확장’ 복합쇼핑몰 건립 속도 낸다
호텔·오피스텔 통합 객실 200실로↓
백화점·주거시설 규모 기존과 동일
姜시장 “올해 안 사전 협상 마무리”
북구, ‘더현대’ 건축허가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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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기다리는 방직공장 터 |
| 광주 북구가 18일 교통문제 개선 등 4개 이행 조건을 달아 지역 내 첫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했다. 사진은 ‘더현대 광주’ 조성 예정 부지인 북구 임동 옛 방직공장 터 전경./김애리 기자 |
‘더현대 광주’와 ‘신세계백화점 확장’ 등 광주지역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신세계가 18일 광천터미널 복합 개발을 위한 협상제안서를 제출했고, 광주 북구도 ‘더현대 광주’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했기 때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의 첫 번째 복합쇼핑몰이 될 ‘더현대 광주’의 건축 허가가 오늘 최종 승인돼 착공만 남겨두고 있다”며 “신세계도 광천터미널 복합 개발을 위한 협상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터미널 복합화사업과 관련, 강 시장은 “광주 고속버스터미널은 백화점·특급호텔·문화시설 등이 복합화된 문화·관광자원 ‘그레이트 시티 광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레이트 시티 광천’은 도시이용인구 증가에서 관광객 유입 증가,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까지 광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에 이르는 등 ‘신속·공정·투명 원칙’에 입각해 협상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지 8개월 만인 이날 광주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구 광천동 49-1번지 일원 약 10만㎡ 부지에 총 연면적 약 81만㎡ 규모로 개발한다는 게 골자다. 건축물은 지하 7층, 지상 47층까지 들어선다. 기존 여객터미널 기능은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는 백화점 신관과 호텔, 문화·업무시설,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며 다기능 복합도시 플랫폼이 마련된다.
이날 제출된 제안서는 신세계가 지난해 제시한 개발계획 검토 신청서와 비교할 때 일부 사업 계획이 조정됐다.
당초 호텔 1동, 오피스텔(업무시설) 1동으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호텔과 오피스텔을 1동으로 통합해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호텔 객실은 기존 250실 규모에서 200실로 축소됐다.
백화점과 주거복합시설 면적은 기존과 동일하다. 백화점 24만8천949㎡, 주거복합시설 16만4천238㎡(516세대) 규모다.
앞서 광주시와 신세계는 주거복합시설 면적 문제로 이견을 보였으나 변동 없이 기존 안대로 접수됐다. 전체 건축 연면적은 108만2천542㎡에서 81만4천675㎡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조정된 제안서에는 8만2천645㎡ 규모의 웰니스복합시설이 추가됐다. 의료, 복지, 돌봄 서비스가 원스톱 제공되는 노인복지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조4천63억원에서 2조9천억원으로 축소됐으며 공공기여금 규모도 983억원에서 828억원으로 감소했다.
강 시장은 “공공기여금은 토지 감정평가 등 협상을 통해 조정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사전협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 북구는 이날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건축 허가를 조건부 승인했다. 지난 2월28일 접수 이후 110일 만이다.
더현대 광주는 북구 임동 옛 일신·전남방직공장 터 3만2천364㎡(높이 59.19m·길이 214m·폭 111m)에 지하 6층-지상 8층, 연면적 27만3천895㎡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의 약 1.5배 규모로 쇼핑·문화·여가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 시행자의 신청 접수 후 북구는 더현대 광주 건축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TF를 구성했다. 또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교통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 광천권역 일대에 복합쇼핑몰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완료될 시 하루 교통량이 최대 29만대까지 늘어나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건축 허가를 내주는 대신 4개 이행 조건을 달았다.
모두 교통과 관련된 사안으로 ▲프로야구 경기 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복합쇼핑몰 주차장 활용 ▲복합쇼핑몰 공사 기간 중 임시주차장 확보 및 소음·먼지·진동 피해 최소화 안전관리계획 수립 ▲사업 완료 후 3개월 이상 사후 교통 모니터링 ▲광주천 친수공간 및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연계 주변 경관·보행환경 개선 계획 구체화 등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광주시에 특단의 ‘교통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구청장은 “법적 권한과 책임 안에서 인허가 요건을 신중히 검토했고 법적 기준에 따른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인허가는 단순한 행정 행위를 넘어 광주의 미래와 시민 삶에 직결되는 무거운 고민을 동반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구청장은 “교통 문제는 이 사업을 둘러싼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광주시가 대안으로 추진 중인 도시철도 광천상무선이 정상 추진돼도 2032년 준공 예정인 만큼 복합쇼핑몰 개점 시기인 2027년까지 최소 5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기간 급증할 교통 수요를 현재 인프라 만으로 감당하기엔 분명 한계가 있다”며 “광주시에서 북구가 건의한 교통 개선 대책과 ‘대자보 정책’을 병행 검토해 보완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북구가 제안한 22건의 교통 개선 대책 중 12건 반영, 8건 미반영 처리했으며 2건은 장기 과제로 남겨 뒀다. 장기 과제 2건은 운암동 사거리 구간을 지하화하는 문제인데 사실상 협의가 종료된 건”이라며 “지하철 개통 전까지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는 자전거 도로, 보행로를 줄이고 도로를 확장한다고 될 게 아니라 또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더현대 광주’와 관련, 강 시장은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7월 초 ‘착공 로드맵 보고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보고회에는 착공·준공·운영까지의 상세한 계획과 ‘더현대 광주’의 내·외부 시설 계획을 비롯한 콘텐츠 운영 계획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변은진·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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